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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칼럼] 이만열, 박현주 회장의 '하이브리드형'CEO

뉴스핌 2021.04.27 11:20 댓글0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3월24일, 대우증권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 날. 아쉬움보다는 '대우'를 떼낸 미래에셋증권의 사명 변경 배경이 궁금했고, 그 속에서 '이만열'이라는 인물에 호기심이 생겼다. 그가 어떻게 미래에셋증권 신임 등기이사로 대표(글로벌담당)가 됐는지 궁금해서다.


조웅기 부회장이 등기이사를 내려놓고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조 부회장의 후임이자, 김재식 PI(자기자본투자) 대표와 투톱으로 거론될 만큼 주목도 받았다. 박현주 회장의 미래에셋 창업세대도 아니고 개인적인 인연도 없다. 조 부회장과 최현만 수석부회장 등은 박 회장과 함께 1997년 미래에셋투자자문을 창업한 동료였다. 김재식 대표도 미래에셋의 근간인 자산운용을 20년간 맡아 성장시킨데다 미래에셋생명의 대표상품인 변액보험의 기틀도 다진 공을 세웠다. 이들과 비교하면 다크호스 같은 인물, 다들 그렇게 봤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1.03.24 hkj77@hanmail.net

이 대표는 뉴 페이스인데도 가장 주목받는 미래에셋그룹의 CEO다. 가장 큰 기대를 받는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증권의 성장 모멤텀을 글로벌에서 찾고 있다. 작년까지 자기자본 10조원, 세전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있었다. 5~7%가 최근 2,3년 ROE이고, 코스피 3000 시대를 연 작년에도 8.94%다. 해외투자 외에는 수익성 향상 방도가 없다. 박 회장은 해외시장만 보고 있고, 이 대표가 개척자로 낙점된 것이다.


1964년생인 이만열의 이력서는 특별할 게 없다. 경상남도 마산 출신, 서울대 경영학과(82학번), 영국 런던 임피리얼대 MBA, 미래에셋증권 마케팅본부, 관리, 전략기획, 브라질법인장, 기업RM2부문 대표,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 등 대기업 CEO급에는 흔한 학력과 경력이다. 


사실 '착한' 월급쟁이일 것 같은 이 대표는 전략과 디테일, 끊기 있는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유행 따라 움직이는 증권업계에 가장 눈여겨봐야 하는 CEO이다.


그의 주변인들은 '영남인인데 잘 나서지 않는다', '성깔 있다'고 평한다. 마산 수재인데 고교 평준화로 지역 명문고인 마산고 출신이 아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지만, 그의 첫 직장인 장기신용은행에서는 서울대 경제학과가 주축이어서 비주류였다. 주된 업무도 영업이나 자본시장이 아니라, 정보를 수집하고 고심해야 하는 전략파트였다. 조직에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는데 인색한 성향이 된 것이다.


미래에셋 합류도 다소 늦었고 중책도 아니었다. 1997년 IMF외환위기 당시 국민은행에 인수를 앞두자 장기신용은행 7~8명이 동시에 미래에셋으로 이동했다. 김경록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등이 당시 멤버들로 모두 채권, 주식 등 자본시장 경력자였다. 이만열 대표는 이들보다 3년 늦게 합류했고, 분야도 지원부서인 경영관리와 전략이었다.


이 대표의 입지가 반전된 계기는 박 회장이 글로벌시장을 주목했을 때다. 혈혈단신 브라질로 건너가 현지 당국과 실랑이를 거쳐 2010년 법인을 설립하고 첫 법인장이 됐다. 브라질 시장의 고금리 채권 등을 활용해 만든 브라질펀드로 화제도 모았다.


긴 승부의 동력은 부인인 한 모씨의 내조라는 이야기가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를 졸업한 재원으로, 장기신용은행 직장 동료였다. 은행에 학력과 외모가 출중한 남자직원이 몇 있었는데도 "남자다운 남자가 없다"고 했다. 호리호리한 외모에 마산 출신 남자와 인연이 됐다. 인생 철학 또한 "일찍 출세하면 일찍 내려온다"였다. 이만열 대표의 그간 행보와 닮아있다. 


박현주 회장은 자수성가형 창업주인데, 전문경영인 중심의 경영체제로 조직을 이끌고 있다. 창업 세대는 거의 사라져, 전통적 의미의 재계의 가신(家臣)그룹은 없다. 하지만 오너경영 체제에서는 총수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대리권한을 행사하는 인물이나 조직이 등장한다. 전문경영인과 가신그룹이 뒤섞인 하이브리드형 신경영인맥이 나온다. 이만열 대표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이다. '대우를 버린 미래에셋증권의 경영그룹에 어떤 변화가 불지 주목된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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