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향 배터리 매출 감소에
중국 각형 배터리 점유율 증가  |
삼성SDI 기흥사업장 전경. 삼성SDI 제공 |
[파이낸셜뉴스] 중대형 전기차 전지 수요 감소와 중국 업체들의 각형 배터리 점유율 증가로 삼성SDI의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LS증권에 따르면 삼성SDI의 올해 매출과 수익성은 전년 대비 역성장이 추정된다.
LS증권은 리비안향 배터리 매출 급감과 편광필름의 실적 제외로 전년 대비 매출액이 15%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6조5922억원, 영업이익 3633억원을 올렸다. 중국 리튬인산철(LFP) 기반 각형 배터리 점유율 증가도 고려사항이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CATL을 비롯한 중국 LFP기반 배터리의 각형 점유율 증가, 리비안향 배터리 감소, 미국 스텔란티스 합작법인(JV) 초기 가동으로 연내 가동률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단위당 고정비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스텔란티스향 생산능력 증설로 올해 설비투자 집행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집행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외부 차입 혹은 유상증자를 고민할 수 있는 시점으로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스텔란티스 JV 투자 및 46파이(지름 46㎜), 전고체 배터리 개발 등에 따른 투자자금 규모에 따라 2025~2027년까지 배당이 없다고 발표했다"며 "주주환원매력도 감소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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