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삼성SDI 주주총회 통해 밝혀  |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서울 강남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올해 삼성SDI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
[파이낸셜뉴스]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유상증자 취지에 대해서 당국에 잘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19일 서울 강남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올해 삼성SDI 주주총회에서 "금감원 유상증자 심사
대상에 선정된 것은 언론을 통해 처음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SDI는 앞서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시설투자 자금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규모는 2조원대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유상증자의 주식수는 1182만1000주로 증자 비율은 16.8%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주주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고 현재 금감원의 중점심사 대상 1호에 오른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등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배터리협회,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과 협업하고 있다"며 "워싱턴에 삼성SDI 관계자들이 있어서 소통하고 있다.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본지가 보도한 미국 불확실성 관련 국내 배터리 3사와 공동 메시지 마련
<[단독] K-배터리 3사, 美관세 대응 뭉친다...공동 메시지 제작 보도 참고> 등과 무관치 않다.
유럽 배터리 시장 전망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하다"면서도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 잘 준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은 중요한 고객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다"며 "지금 환경 규제 이런 부분들이 조금 완화되는 기색이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탄소 배출을 없애야 하는 게 대세이기 때문에 2028년 이후로는 대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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