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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볍게 더 오래 달린다" 배터리 빅3 첨단기술 경쟁 [2차전지의 모든것 '인터배터리']

파이낸셜뉴스 2024.03.06 18:27 댓글0

신제품·투자전략 공개 공격행보
LG엔솔 '파우치형 셀투팩' 발표
SK온, 고성능 LFP배터리 선보여
삼성SDI "전고체 2027년 양산"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인터배터리의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 셀투팩(Cell To Pack) 콘셉트의 배터리가 장착된 차량 플랫폼이 전시돼 있다.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인터배터리의 삼성SDI 부스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인터배터리의 SK온 부스에 자사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 모형이 전시돼 시선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전기차 시장 침체에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올해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하면서 조기 업황반등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배터리 3사 대표들은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에서 회사별로 전략제품을 대거 전시하고 출시 시기를 공개하는 등 위축된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신제품 공개 배터리 3사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배터리 3사는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나란히 신제품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선보인 제품은 파우치형 셀투팩(CTP) 배터리다.

셀투팩 기술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첨단 팩 디자인이다. 기존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한 점이 특징이며, 팩에 직접 셀을 조립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배터리 무게와 비용을 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파우치형 셀투팩은 파우치 셀의 가벼운 무게특성을 가져가면서도 팩 강성을 높이고 검증된 열 전이 방지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셀투팩 배터리의 공급계약 진행 여부 질문에 "많이 논의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면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계 내 논의되는 기술들을 모두 검토 중"이라며 "더블레이어, 실리콘 음극재를 활용해서 급속충전 및 강화하는 기술을 모두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온은 올해 전시장에서 기존 대비 한 단계 진화한 급속충전 배터리와 성능을 높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을 공개했다. 특히 이석희 SK온 사장은 "내부적으로 LFP 배터리 개발이 완료가 됐다"며 "고객과 구체적인 협의가 완료되면 2026년쯤 양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양산 시기를 못 박았다.

SK온은 이와 함께 어드밴스드(Advanced) 급속충전(SF) 배터리와 SF+배터리도 선보였다.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는 기존 SF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9% 늘리면서 급속충전 시간을 유지한 제품이다. SK온은 지난 2021년 18분 만에 셀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SF 배터리를 공개한 바 있다. SF+ 배터리는 급속충전 시간을 18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한 제품이다.

■"투자계획 그대로"…2년 뒤 본다

이 사장은 올해 원가절감 등을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해서 전 구성원이 지금 다 노력을 하고 있다"며 "원가절감이 일회성에 그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가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고체 배터리(ASB) 양산 준비 로드맵을 공개했다. ASB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의 위험성이 적고 주행거리가 길어 배터리 업계에서 주목하는 차세대 배터리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이날 기자에게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46파이(지름46㎜) 배터리 양산 시점도 공개했다. 그는 "양산 준비는 됐다"며 "양산 자체는 2025년 초면 충분히 할 수 있다. 고객에 따라 시기를 조절해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46파이 배터리는 기존 2170(지름 21㎜, 높이 70㎜) 대비 에너지 밀도가 5배 이상 늘어난 배터리로 알려졌다.

한편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미래소재총괄은 이날 "아직까지 (양극재 등 제품) 주문은 줄지 않고 있다"며 "현재 투자는 2~3년 뒤를 위한 투자이며, (규모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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