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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한파에도'..삼성SDI 2년연속 R&D 1조 투자

파이낸셜뉴스 2024.02.28 04:59 댓글0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12일 말레이시아 스름반 삼성SDI 생산법인 1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12일 말레이시아 스름반 삼성SDI 생산법인 1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SDI가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으로 1조1000억원을 넘게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성장세 둔화 여파에도 적극적인 R&D 투자를 통해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의 지난해 R&D 비용은 전년(1조764억원) 대비 5.5% 증가한 1조1364억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 배터리업계에서 처음으로 R&D 비용으로 1조원을 넘게 집행한 이후 2년 연속 1조원을 넘겼다.

특히 지난해 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의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로 배터리 업계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경영에 나섰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등록대수는 전년대비 33.5% 증가한 1407만대로 집계됐다. 2021년(109%)과 2022년(56%) 보다 증가율이 크게 낮아졌다. 올해에는 이보다 더 낮은 19.1%의 증가율에 머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SDI는 R&D를 통한 '초격차 기술력'으로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삼성SDI는 지난 2022년 유럽과 미국에 R&D 연구소를 구축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중국 R&D 연구소를 설립해 글로벌 R&D 네트워크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프리미엄 차량에 탑재되는 기존 '5세대 각형 배터리(P5)' 제품 대비 에너지밀도가 10% 이상 개선된 고용량 프리미엄 배터리 'P6'제품 양산을 본격화한다.

여기에 전기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전고체 전지의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중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해 안전성과 성능이 우수한 차세대 배터리다. 삼성SDI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에서 중대형전지사업부 내에 전고체 배터리 사업화를 위한 'ASB 사업화 추진팀'을 신설했다. ASB 조직은 전고체 배터리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비롯해 완성도를 높여나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사 가운데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가장 가까운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SDI는 지난해 4·4분기 전기차용 파일럿라인에서 생산한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우수 인재 확보와 글로벌 R&D 센터 확대 등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도록 힘써야 한다"면서 "ASB 사업화 추진팀을 중심으로 미래 배터리 시장 게임 체인저인 전고체 배터리 사업화를 본격 추진해 차세대 제품 및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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