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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담프라이드시티 조감도 |
[파이낸셜뉴스] 최근 부동산 선택의 불변의 진리로 꼽혀왔던 '입지'보다 '브랜드'를 선택한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시공능력을 기반으로 설계, 마감, 시스템 등이 우수하다는 신뢰감이 높아서다. 또 브랜드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아지며 환금성도 우수해 브랜드 건설사들의 분양 물량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1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약시장에서는 브랜드 아파트 인기가 입지가 우수한 단지보다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대구 동구 신천동에서 지난해 8월 분양한 포스코건설의 '더샵 디어엘로'는 1순위 청약결과 평균 5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월에 분양한 '동대구 동화아이위시'의 평균 23.5대 1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보였다. 입지만 두고 보면 대구지하철 1호선 동대구역으로부터 도보 약 3분 거리에 위치한 '동대구 동화아이위시'가 직선거리 약 800m 거리에 자리한 '더샵 디어엘로'보다 더 뛰어나지만 청약 경쟁률은 브랜드의 손을 들어줬다.
매매시장에서도 브랜드가 입지보다 프리미엄 형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의하면 인천 부평구 내 지하철 1호선 부평역 초역세권인 '에코파인' 전용 59㎡ 기준 올해 2억88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역까지 걸어서 약 10분 이상 소요되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부평' 전용 59㎡는 올해 5억원(10층)에 거래됐다.
단지별 가구 수 등은 다르지만, 입주예정일과 입주일은 비슷한 단지들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우수한 상품성이 비교적 보장된 만큼 입주 후에도 '브랜드 프리미엄'이 형성되기 마련"이라며 "이에 실거주든 투자든 아파트 구매 시 브랜드 유무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신규 분양하는 단지들도 브랜드 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GS건설(1블록)과
현대건설(2블록)은 오는 5월 경기 화성봉담 내리지구 도시개발사업의 공동주택 용지에 '봉담 프라이드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봉담 프라이드시티는 총 2개 블록으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8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403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봉담지역 내 희소성 높은 메이저브랜드 시공으로 조성돼 상징성을 갖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5월 경북 경산시 압량읍 부적리 170번지 일원에서 '경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총 9개동, 전용면적 84㎡~142㎡로 구성된 총 97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설 압량지구에는 공동주택 7500여 가구와 단독주택 500여 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GS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인천 미추홀구 용마루구역 1블록에서 '용현자이 크레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4층, 1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277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지구주민 우선 공급을 제외한 일반 분양은 1499가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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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