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부문 기준 매출액증가율 당기순이익 증가율 ROE

‘지역은행 홀대' 부산 이전 공기업들, 부산은행 예치율 6% 불과

파이낸셜뉴스 2024.04.11 14:04 댓글0

부산 이전 금융공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BIFC 전경. 뉴시스 제공
부산 이전 금융공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BIFC 전경.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남구 금융중심지를 비롯한 지역 이전 공공기관들의 지역은행 이용률이 턱없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앞서 정보공개 청구 및 윤영덕 의원실(광주 동·남구 갑)에서 확보한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지방은행 사용 실태 분석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해당 자료를 보면 2022년 기준 부산 이전 공공기관 13개사의 부산은행 자금 예치 비율은 6%에 그친 625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부산시 공사·공단과 출자·출연기관은 부산은행 예치율 66%로 5288억원 수준이다.

금액으로 보면 이전 공공기관이 더 높지만 지방 공기업과 이전 공기업의 예치금 규모 차이를 볼 때 미미한 수준이다.

총 예치금 규모는 주택도시보증공사가 6조 4339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예탁결제원(2조 3295억원), 한국주택금융공사(2조 235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 금융단지 기업이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금융단지 입주 기업 중 부산은행에 자금을 맡긴 곳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6052억원으로 유일하다.

영상·콘텐츠 관련 부산 이전 공공기관들이 입주해 있는 부산영상산업센터. 사진=변옥환 기자
영상·콘텐츠 관련 부산 이전 공공기관들이 입주해 있는 부산영상산업센터. 사진=변옥환 기자

또 부산으로 이전한 금융공기업 및 공공기관 13곳 중 부산은행을 1순위 주거래 은행으로 지정한 곳은 게임물관리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등 2곳에 그쳤다. 특히 금융 공기업은 한 곳도 없었으며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남부발전 4곳은 한 푼도 부산은행에 맡기지 않았다.

당초 남구 문현금융단지는 부산을 금융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4년 이곳에 부산국제금융센터를 조성, 주요 금융 공기업들이 이전해 입주했다. 그러나 이전기업들의 지역은행 이용이 부진한 실정이라 지역 균형발전에 오점을 남겼다는 평가다.

부산경실련은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목적은 수도권 집중에서 벗어나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지역사회와의 상호작용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아닌가”라며 “그러나 이들의 지역경제에 대한 기여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부산은행을 비롯한 지방은행은 지난 1967년 정부의 지방은행 설치 정책에 따라 지방의 금융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금융기관이다. 현재 부산·경남·대구·광주·전북·제주은행 총 6개가 있다. 지역경제 균형발전, 지역자본 육성과 역외유출 방지, 금융 업무의 지역 분산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경실련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 자금 조달 등 지역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는 지방은행이 현재 출산율 감소, 수도권 일극화, 지방 소멸 위협 등으로 위기에 직면했다”며 “금융당국은 공공기관의 지방은행 이용률을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공공기관들도 스스로 지방은행과 거래량을 늘리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제언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전문가방송

  • 백경일

    ■[대장주 전문 카페] (황금) 대장주 잡아라! ~~~

    05.10 08:20

  • 백경일

    ■[대장주 전문 카페] (황금) 대장주 잡아라! ~~~

    05.24 08:30

  • 진검승부

    빅이벤트 앞두고 관망세 보이는 증시

    04.30 19:00

전문가방송 종목입체분석/커뮤니티 상단 연계영역 전문가 배너 전문가방송 종목입체분석/커뮤니티 상단 연계영역 전문가 배너

외국인연속 순매수 기록중인 저평가주는?

최저금리 연계신용대출로 투자수익극대화
1/3

연관검색종목 05.01 09:0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