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에만 1조6500억 따내
KB증권이 올해 5조원이 넘는 자산유동화증권(ABS) 단독주관으로 업계 1위 굳히기에 나섰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4·4분기 공모 ABS 주관에서 △KB증권 약 1조6500억원 △ NH투자증권 3000억원 △ SK증권 2500억원 가량 따낸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전체로는 △ KB증권 5조3000억원(예상 시장점유율 약 30%) △ NH투자증권 2조8000억원 △ SK증권 1조4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KB증권은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보증하는 1조원 규모 수원이목지구 프로젝트 파이낸싱(PF)ABS를 단독주관, 수임해 발행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말까지 약 3조1000억원의 HUG보증 PF ABS를 발행주관할 예정이다.
그동안 1조원 규모 ABS는 2009년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합병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행한 후 2015년 공항철도사업 공모 ABS 정도만 있었다.
앞서 KB증권은 ABS 대표주관 실적기준으로 2021년 2조9370억원(18.5%), 2022년 2조588억원(14.4%), 2023년 4조3729억원(25.1%), 2024년 3조7775억원(23%)으로 1위를 지켜왔다.
KB증권이 2024년 대표주관을 포함해 주관사로 참여해 발행한 ABS는 총 9조1690억원이다. 특히 KB증권은 지난해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의 '기업키움이' 프로그램 주관 증권사로 참여해 806억원 규모 ABS를 발행키도 했다. KB증권은 최근 최대 1조원 규모 주택도시기금 보유자산 유동화 주관사 입찰에도 단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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