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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5분기만에 영업익 1兆 회복하나

파이낸셜뉴스 2021.03.02 18:23 댓글0

철강업계 수익성 개선
가격 상승에 견조한 수요 뒷받침


포스코가 지난해 부진을 떨어내고 올해 1·4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재 가격 강세와 견조한 수요에 철강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하며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2일 철강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주력 생산품인 탄소강(철과 탄소의 합금)의 올해 1·4분기 ASP는 t당 73만3000원으로 전분기(67만9000원) 대비 5만원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3월 주문투입분부터 실수요향 열연강판 가격도 t당 5만원 인상한다. 열연강판은 쇳물을 가공해 만든 직사각형 모양 슬래브를 압연한 것으로 기초 철강재 역할을 한다. 열연강판 가격이 오르면 자동차용 강판과 선박용 후판 등 다른 제품 가격도 오르는 경향이 있다.

실수요향 열연가격 인상이 기타 판재류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전반적인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수익성 지표)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철강 ASP 상승 배경에는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자리잡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 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철광석 가격은 t당 171.8달러를 기록, 지난해 12월 21일 전고점(175.2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견조한 철강 수요도 철강 ASP 상승을 뒷받침한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은 실물경기 회복 신호로 철강업황에 긍정적"이라며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오르고 있는데, 금리 상승기에 철강경기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철강 가격이 반등하며 포스코는 올해 1·4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019년 3·4분기 이후 5분기 만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6.3% 증가한 1조10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코로나19 영향 등 철강업황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품 가격을 올리지 못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2·4분기엔 2000년도에 시작한 실적공시 이후 처음으로 별도 기준 108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는 견조한 철강 수요와 원자재 가격 강세 등으로 높은 판가가 유지되며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강세와 공급부족 등에 힘입어 포스코가 적극적인 가격인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수요산업이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판가 인상 등으로 수익성이 좋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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