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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에도 '삼성그룹주'는 간다.. 증권가, 목표가 줄줄이 상향

파이낸셜뉴스 2021.01.20 15:40 댓글0

국정농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증권사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충격에도 삼성그룹주들의 목표 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오너 리스크'가 있더라도 회사 펀더멘털(기초체력)의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 부회장의 구속 이전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는 11만원에서 최고 12만원이다. 이달 들어 신한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12만원), 미래에셋대우(11만3000원), 하나금융투자(11만1000원), NH투자증권·현대차증권·DB금융투자·유진투자증권·케이프투자증권(11만원) 등이다.

하지만 지난 18일 이 부회장 구속 직후 삼성전자 주가는 3%대로 하락하며 8만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00원(0.23%)오른 8만72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그룹주는 이 회장 구속 당일 하루 동안에만 시가총액(시총) 28조원이 증발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 구속 이후 증권사들은 공식 리포트를 통한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제시하고 있지 않다. 다만, '반도체 슈퍼사이클' 등 실적 개선 기대감 등을 감안하면 목표가를 변경할 만큼 유의미한 영향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단기적 영향은 있겠지만 중·장기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이 부회장이 1심 실형 선고 이후에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간이 그쳤다"며 "중장기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그룹 총수의 구속으로 분할, 합병, 매각 등 인위적인 지배구조 재편 논의는 당분간 표면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지배구조나 상속세 관련 논의를 떠나서도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근거한 투자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부회장의 구속 이후에도 삼성그룹주에 대한 목표가는 공격적으로 상향조정하고 있다.

KB증권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를 16만5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기에 대한 목표주가를 2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출하량 회복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BNK투자증권은 삼성증권에 대해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46조5000원)이 급증하고 최대 규모의 고객 예탁금(68조2000억원)을 감안할 때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카드에 대한 목표주가는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소비회복에 따른 카드 이용금액 증가 등으로 올해 순이익이 기존 추정치 대비 12% 오른 4302억원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했다.

이밖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화재에 대한 목표주가는 25만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오너 부재로 인한 일부 불확실성은 있을 수 있지만 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주가는 본업의 가치를 따라갔다"며 "시스템적으로 움직이는 글로벌 기업 특성상 중·장기적 영향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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