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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불확실성 걷히자 정책이 받친다…코스닥, 연말 반등 모멘텀

파이낸셜뉴스 2025.12.22 16:13 댓글0



[파이낸셜뉴스] 12월 들어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코스닥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국내에서도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구체화되면서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소형 성장주 중심으로 투자 환경이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 내린 919.56에 거래되면서 주춤했지만 지난 19일과 전날 각각 1.55%, 1.52% 오르면서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연중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부진했던 코스닥이 정책 모멘텀 등 동력을 확보하면서 ‘키 맞추기’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최근 ‘코스닥 시장 신뢰·혁신 제고 방안’을 발표하며 코스닥을 모험자본 생태계의 핵심 플랫폼으로 재정의했다. △코스닥 본부의 독립성과 자율성 강화 △상장·상장폐지 제도의 전면 재설계 △기관 투자자 진입 여건 개선 △투자자 보호 강화 등이 핵심 골자다.

특히 기관 투자자 수급 환경 개선이 코스닥 반등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연기금의 코스닥 참여 유인을 높이고, 코스닥벤처펀드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을 통해 중장기 자금 유입 경로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제도 변화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한 패시브 자금 유입 가능성을 키운다. 코스닥 내에서도 일정 규모와 유동성을 갖춘 종목들이 기관 자금의 첫 유입 대상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패시브 수요 증가와 함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기관 자금이 우선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코스닥 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연말, 연초 계절성도 코스닥에 우호적인 환경이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1~2월에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라며 "정책 모멘텀과 금리 환경 변화가 맞물릴 경우 연말부터 연초까지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태 연구원은 또 “인공지능(AI) 이후 로봇 산업에 대한 글로벌 정책 지원 기대가 커지고 있고, 바이오 업종 역시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사례가 이어지며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장기적으로는 ‘코스닥 디스카운트’ 해소 가능성도 거론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책 기대감이 코스닥 구조 개편의 출발점"이라며 "상장, 퇴출 구조 정비와 기관 투자자 참여 확대가 병행될 경우 코스닥의 만성적인 할인 요인이 완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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