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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반도체 1분기 최대고비… '초격차 기술'로 정면돌파 [위기의 K반도체 (上)]

파이낸셜뉴스 2023.02.02 18:11 댓글0

메모리 재고일수 20주까지 늘어
D램값 2년 만에 2달러 아래로
삼성전자 DS부문 적자전환 전망
SK하이닉스는 적자폭 더 커질듯
DDR5 수요 증가 대비 공급 확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재고 증가로 올해 1·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의 적자전환이 우려되는 등 최악의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최근 메모리 재고 일수는 통상 수준의 4배에 이르는 20주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인텔의 신형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출시를 반등의 계기로 삼으면서 중장기적으로 '초격차기술'을 기반으로 기술 리더십 선점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DDR5 D램'을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구원투수로 보고있다.

■메모리 이어 파운드리도 감소 우려

2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가격 하락과 재고 증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7% 급감한 2700억원에 그쳤으며, SK하이닉스는 2012년 3·4분기(240억원 영업적자) 이후 10년 만에 1조701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스마트폰·PC 수요가 급감해 메모리반도체 재고가 급증하면서 메모리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양사는 직격탄을 맞았다. 증권가 등에 따르면 최근 국내 기업들의 메모리 재고 일수는 20주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수준인 5~6주보다 약 4배 많고 고객사 재고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30주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는 올해 상반기다. 증권가를 중심으로 메모리·파운드리 모두 부진이 예상되면서 암울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는 올해 파운드리 시장이 전년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D램 주류제품인 DDR4 8G (1Gx8) 2666의 지난달 31일 평균 거래가격은 1.86달러를 기록하며 2021년 3월 5달러를 웃돌았던 가격이 2년여 만에 2달러 밑으로 반토막이 났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DS부문의 영업이익은 1·4분기 적자 전환이 유력하고, SK하이닉스의 기존 적자 폭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가 1·4분기 1조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고, SK하이닉스는 올해 6조900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DDR5 D램·초격차기술 확보 '사활'

업계에서는 'DDR5 D램'을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구원투수로 보고있다.

인텔이 최근 DDR5 D램을 지원하는 서버용 CPU를 출시하며 메모리 교체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DR5 D램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미 본격적인 DDR5 D램 공급을 위한 공정전환 채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DDR5 D램은 DDR4 대비 수익성이 좋아 영업이익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연말께는 전체 D램 시장 가운데 서버와 PC용 DDR5 D램 점유율이 2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4·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규 CPU 확대에 따른 DDR5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가운데, 제품 믹스 최적화를 통한 서버 및 모바일 고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 성장기에 적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그동안 기다려온 신규 CPU가 출시된 만큼 올해 하반기에는 DDR5를 채용한 고사양 서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사는 '초격차기술'을 바탕으로 기술 리더십 선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2024년에는 반도체 업황이 다시 호황으로 돌아설 전망"이라며 "첨단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은 전날 DS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파운드리에서 TSMC의 성능과 수율을 따라가보자"며 "2024년 3나노를 해야 하는데 TSMC와 유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인텔의 새 CPU 출시가 2년 늦게 나오면서 기다렸던 서버 교체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신제품이 DDR5를 채용하고 있어 기존 DDR4에서 DDR5로의 전환이 폭발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반등의 계기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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