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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리고 또 털리고… 새해 개인'순매수 톱10' 벌써 17% 손실 [증시패닉 잠 못드는 개미]

파이낸셜뉴스 2022.01.25 18:45 댓글0

심리적 지지선 무너진 개미
1조 넘게 쓸어담은 카카오
연초대비 21.4% 빠져 '멘붕'
카뱅 -29% · 크래프톤 -34%
전문가 "패닉셀 할 때 아니다"
"포트폴리오 재정비" 조언도


"더 이상 물타기를 할 현금도 없고, 그렇다고 주식을 빼기엔 너무 손실이 심해 뺄 수도 없다. 주가가 추풍낙엽처럼 떨어지는데 떨어지는 칼날을 잡았다가 손이 크게 베인 느낌이다."

연일 하락하는 국내 증시에 동학개미들의 '비명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심리적 지지선으로 불렸던 코스피 2800 선이 무너진 뒤 하루 만에 또다시 2.56%까지 지수가 빠지면서 2700 선까지 위협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패닉셀' 하기보다는 관망세를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주식 비중을 줄여가며 리스크 관리에 나서라는 조언도 나왔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61포인트(2.56%) 하락한 2720.39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5.96포인트(2.84%) 내린 889.4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이 900 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3월 10일(890.07)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장 막판 급반등으로 하락분을 모두 지우자 동학개미들도 이날 주가 반등을 기대했다. 하지만 막상 장이 열리자 지수가 버티지 못하면서 개미들 역시 사색이 됐다.

새해 들어 개인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손실은 평균 17%에 달한다. 1조937억원어치나 쓸어담은 카카오는 연초 대비 21.4%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8000억원 이상 사들인 네이버(-12.6%)와 삼성전자(-4.5%)의 손실도 만만치 않다. 카카오뱅크(-28.9%), 크래프톤(-34.3%) 등의 손실은 단기간에 복구하기 힘들 정도다.

30대 후반 직장인 A씨는 "지난해 초에 처음 주식을 시작하면서 카카오를 샀는데 수익이 많이 나서 있는 돈을 모두 다 영끌해서 보유량을 점점 늘렸다"면서 "주가가 빠질 때도 아직 그래도 수익률이 플러스라 버텼는데 이제 마이너스로 전환하면서 팔아야 할지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에서 보유주식을 파는 것은 실익이 없는 만큼 섣불리 주식을 매도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미 3300 선에서 2700 선까지 600포인트나 지수가 하락하며 악재를 반영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급락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급락 이후 주식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주식 사이클이 전환되면서 현재 들고 있는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주식이 올라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과거에 거의 예외 없이 패닉장세 이후 사이클이 전환되면서 주도주가 바뀌기 때문에 개인들이 들고 있는 주식은 반등장에서 안 오를 수 있다"면서 "본격적으로 반등이 나오는 국면에서 시장을 이끌 주식들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야 된다"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2년간 증시를 이끌어온 미국의 유동성 공급정책이 끝나가고 있고, 중국이 새롭게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 관련 경기민감주에 눈을 돌리라고 말한다. 또 밸류에이션 대비 저렴한 가격의 IT나 자동차주도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

정 팀장은 "오미크론 이후 엔데믹이 입증되면 리오프닝주가 새롭게 주목받을 것이고 중국 관련 소비주나 경기민감주가 가치주에 포함되면서 주목받을 것"이라면서 "2월 20일 중국 동계올림픽 이후 방역정책이 바뀌면 면세점, 화장품 등에 관심이 커질 것이고 재정정책을 쓰게 되면 철강, 화학 같은 소재업종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잡아주지 않는다면 이런 변동성 장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있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주가는 더 하락할 수도, 반등할 수도 있는 만큼 주식 비중을 낮추고 현금을 늘리라는 조언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개인투자자들이 보통 바이 앤드 홀드(buy and hold·매수 후 유지), 바이 앤드 이그노어(buy and ignore·매수 후 무시), 바이 앤드 프레이(buy and pray·매수 후 기도) 단계로 가는데 현재 '바이 앤드 이그노어' 단계"라면서 "진짜 공포는 무서워야 하는데 아직 포기를 안하고 있다. 레버리지가 높은 사람은 리스크 관리가 안된 상태니 주식 비중을 줄여야 된다"고 말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현재 구간은 패닉셀을 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추격 매도하는 시점은 아니다"라면서 "보유물량을 늘리라고 하긴 어렵지만 장기투자자나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성장주 중심으로 분할매수하는 시기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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