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부문 기준 매출액증가율 당기순이익 증가율 ROE

이달 만나는 이재용-손정의 'ARM 인수' 대신 지분투자로 무게추

파이낸셜뉴스 2022.09.30 10:32 댓글0

2주간의 해외 출장을 마친 이재용 <span id='_stock_code_005930' data-stockcode='005930'>삼성전자</span> 부회장이 지난 9월 21일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해 건물을 나서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ARM 인수합병을 묻는 질문에 &quot;10월 손정의 회장이 서울에 오면 아마 그때 (ARM 인수)제안을 할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quot;고 답했다. 연합뉴스
2주간의 해외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9월 21일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해 건물을 나서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ARM 인수합병을 묻는 질문에 "10월 손정의 회장이 서울에 오면 아마 그때 (ARM 인수)제안을 할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인 'ARM' 인수합병보다 지분 투자에 나설 거란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인수를 진행했던 엔비디아가 세계 각국의 반독점 규제로 인수에 실패했던 만큼, 삼성전자 역시 단독 인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정론화 되고 있다. 컨소시엄 구성도 관측되고 있지만, 의사결정 과정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올 수 있어 인수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지난 1일 방한했다. 손 회장은 조만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ARM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21일 중남미와 영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며 ARM 인수합병을 묻는 취재진에게 "다음 달에 손정의 회장이 서울에 오는데, 그때 제안을 하실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ARM은 1990년 설립된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다. 반도체의 두뇌 격인 핵심 부품의 설계도를 그리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가 ARM을 인수하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팹리스 분야 개선도 기대된다. 글로벌 팹리스 시장에서 국내 반도체 기업의 점유율은 1% 남짓하다. ARM의 팹리스는 모바일에 특화돼있지만, 모바일 팹리스 시장 점유율은 사실상 독점에 가깝다.

이 같은 이점에도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단독 인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있다. ARM의 고객사는 애플, 퀄컴 등 수백개에 달해 삼성전자가 품을 경우 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르네 하스 ARM CEO는 "우리는 반도체 및 전자업계의 스위스와 같은 기업"이라며 철저하게 중립성을 강조한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더욱이 엔비디아의 ARM 인수가 좌절됐던 것도 미국·영국·유럽 경쟁 당국의 반독점 규제를 넘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단독 인수 가능성은 더 낮아진다. 인수가 불발될 경우 피인수 기업에 보상금을 지불해야 하는 리스크도 있다.

이에 인수금액을 낮추고 반독점 이슈를 피할 수 있는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인수 가능성도 관측된다. 인텔이나 퀄컴은 물론, 한때 ARM 인수설이 돌았던 SK하이닉스와도 합종연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공동 인수에 나서면 구성원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해 삼성전자가 사업 전략을 주도하기 어려워 인수 효과가 반감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자칫 경영권을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하는 독배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최근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건 삼성전자가 ARM 지분을 일부 취득하는 방식으로 인수전에 나설 거란 주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8월 네덜란드 장비 업체인 ASML에 7억7900만유로(1조1400억원)을 투자해 지분 3%를 확보한 바 있다. 이 투자로 10년이 지나 반도체 초미세 공정 핵심 장비인 EUV(극자외선) 노광 장비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실제 최근 CFO로 선임된 제이슨 차일드는 쿠팡 이사회 이사 및 감사위원회 출신으로 상장 추진에 브레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ARM이 매각보다 상장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해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ARM이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며 몸값이 높아진 상황에서 경영권과 무관한 지분투자가 삼성전자에 어떤 실익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인수 계획마다 각기 다른 리스크가 있는 만큼, 결국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의 만남 이후 논의가 구체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록

전문가방송

  • 백경일

    ■[대장주 1등 전문가 전략] (황금) 대장주 잡아라! ~~~

    05.10 08:20

  • 킹로드백호

    5월 대장주 스카이문[점3상]삼화전기

    05.16 08:30

  • 백경일

    ■[대장주 1등 전문가 전략] (황금) 대장주 잡아라! ~~~

    05.24 08:30

전문가방송 종목입체분석/커뮤니티 상단 연계영역 전문가 배너 전문가방송 종목입체분석/커뮤니티 상단 연계영역 전문가 배너

최대 6억, 한 종목 100% 집중 투자 가능한 스탁론

최저금리 연계신용대출로 투자수익극대화
1/3

연관검색종목 05.04 01:3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