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 기준 매출액증가율 위 당기순이익 증가율 위 ROE 위

무보, 美 최대 통신사 '삼성 갤럭시 구매 프로젝트'에 17억弗 금융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5.12.18 12:09 댓글0

美버라이즌 삼성 통신기기 구매 금융 지원
국내 통신기기 협력업체 매출·고용 증진 기여 기대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의 삼성전자 통신기기 구매 프로젝트에 17억달러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버라이즌은 1억5000여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미국 최대 규모 통신사업자다.

공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 전액은 삼성전자 휴대전화, 태블릿PC 등 통신기기 구매에 쓰여 우리 기업의 미국시장 점유율 확대와 현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세계 각국의 주요 통신사를 대상으로 한국 기업의 제품 구매를 조건으로 한 '디바이스 파이낸싱'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국내 제조사의 세계 시장 경쟁력과 점유율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에서다.

공사는 올해 초 캐나다 최대 통신사 벨(Bell)에 7억달러 규모의 국산 통신기기 구매 자금을 지원했다. 이에 앞서서도 지난 2021년 폴란드, 2023년엔 프랑스 주요 통신사를 대상으로 각각 1억유로와 3억5000만유로 규모의 금융을 제공한 바 있다.

공사는 "수출되는 통신기기 부품 중 일부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으로부터 조달돼 중소기업 협력사의 동반 매출 증대와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최근 세계 보호무역주의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자본재 수출 위주의 금융지원 전략에서 벗어나 통신기기 등 소비재 수출 지원을 활성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산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 글로벌 우량 바이어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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