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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LS증권은 8일
삼성전자가 경쟁사와 비교해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의 강한 수혜를 가져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0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8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139% 상승할 전망”이라며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메모리 업종의 강세는 고대역폭메모리(HBM)보다는 범용 메모리에 기인한다는 진단이다. 이에 D램 수익성이 HBM을 상회하면서 삼성전자 역시 D램 생산능력(케파)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데, 차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경쟁사 대비 유리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차 연구원은 “경쟁사들은 내년 팹(Fab) 공간이 모자라며, 엔비디아향 물량 공급을 위해 HBM 중심의 D램 케파 확대가 예상된다”며 “반면 삼성전자는 P4 D램 케파 확대를 위한 공간이 충분하다. 범용 레버리지를 가장 강하게 가져갈 수 있는 기업이며, 메모리 가격 추이에 따른 추가 실적 상향 조정치도 열려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쟁사 대비 엔비디아향 HBM 진입이 가장 늦었지만, 최근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강세로 인한 HBM 수요 다변화에 대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며 “현 주가는 경쟁사 대비
HBM 사업에 대한 가치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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