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19일 현대차에 대해 선진국 수요 개선으로 올해 실적호조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5000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이 추정한 현대차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4% 늘어난 1조6700억원, 매출은 3.4% 증가한 28조8000억원이다.
이재일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내수시장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고 GV80, 신형 투싼, G80 등 고수익성 모델의 판매가 양호했다"고 말했다.
4·4분기 미국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지만 이는 렌터카 시장 등 법인 판매 수요 위축이 원인이다. 일반 고객 판매는 늘었다.
이 연구원은 "공급 축소, 재고 감축으로 인한 판매 조건 개선과 중고차 판가 상승으로 북미 판매 법인과 캐피탈 사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이 내놓은 현재차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추정실적보다 143.5% 급증한 6조8000억원이다. 매출은 11.6% 늘어난 115조5000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신차 수요는 기저 효과로 올해 큰 폭의 개선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며 대규모 리콜 비용 선반영으로 판보충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머징 시장의 수요 회복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주요 선진국의 수요 개선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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