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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4년 결실…中企 905개사 디지털전환 이끌어

아시아경제 2022.12.04 12:00 댓글0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성과를 담은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우수사례집은 기업들에게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사업성과 및 우수기업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등 협력사가 함께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때 정부가 구축비용 일부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중소·중견기업이 제품기획 및 설계 단계부터 생산, 유통, 판매 등 전 과정을 ICT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자동화와 디지털화를 구현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경우 대기업 출연금과 정부 지원금을 합쳐 총 사업비의 70% 이상을 중소·중견기업에 지원해 준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LG전자, 포스코, 두산,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가스공사 등 출연기업들은 협력사 육성을 통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제조혁신역량 향상을 위해 2019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오고 있다.




대한상의는 지난해까지 진행된 3차년도 사업까지 대기업 출연금 175억, 정부지원금 118억 등 293억원의 사업비를 조성해 690개 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고, 올해 현재 진행 중인 4차년도에는 165억원(대기업 97억, 정부 68억)의 사업규모로 215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1 신성델타테크(주), LG전자와 레이저 용접 자동화 기술개발, 불량률 1만PPM에서 1500PPM으로 낮춰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경남 창원의 신성델타테크(주)는 세탁기의 건조기 드럼(Dryer Drum) 용접공정 자동화를 추진했다. 기존 플라즈마 방식은 100% 작업자 숙련도에 의존해 불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레이저를 활용한 용접 자동화 설비가 있는지 알아봤으나, 국내에도 해외에도 레이저를 활용한 자동화 설비는 없었다. 결국 LG전자와 협업에 나섰다. TF를 구성한지 한 달도 채 안돼 세상에 없는 자동 용접 기술을 구현할 수 있었다. 10,000PPM에 달하던 용접 불량률도 1,500PPM까지 떨어뜨렸고, 이에 힘입어 생산성이 305% 향상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신성델타테크와 LG전자가 협력해 일뤄낸 자동화 설비 시스템은 이후 LG전자의 미국 테네시주 드라이어 공장 제조라인에도 깔렸다.




#2 ㈜청명, ‘현대차 지원받아 데이터 자동화 관리 시스템 구축, 불량률 32% ↓·생산량 10% ↑


충남 서산에서 자동차 변속기와 DIFF CASE(자동차 바퀴의 회전비를 제어해주는 부품)를 주력으로 가공 생산하는 ㈜청명은 구먹구구식 수기와 작업자 기억에 의존하는 데이터의 부정확성이 품질관리의 가장 큰 장애였다. 이에 ‘19년부터 현대자동차(주)가 출연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에 참여하여 ‘초중종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올해는 MES 고도화 및 POP 시스템도 구축했다. 해마다 설비를 교체하면서 지금은 자동 추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선책을 찾아내고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불량률 32% 개선, 시간당 생산량 10% 증가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자동화된 데이터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와의 소통 문제도 극복할 수 있었다. 현재 ㈜청명의 공장 자동화율은 7~80% 수준에 이르렀는데, 이제야말로 본격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때라고 판단하고 있다. 김대열 대표는 스마트공장 구축 이전과 이후를 비교하면, ‘겉은 비슷해도 속은 완전히 다른 회사’가 되었다고 말한다.




#3 ㈜영진금형, 포스코 지원으로 T-mold(3차원 금형설계시스템) 도입, 가동률 43% ↑ 불량률 35% ↓


인천에서 자동차와 전기·전자제품 제조에 필요한 금형을 생산하는 영진금형은 고객이 원하는 제품 형상을 의뢰받아 특수강을 가공하여 제작 납품한다. 금형 제작에는 수없이 많은 공정이 있는데, 이들 공정간 유기적 연계를 통한 설계 효율 제고를 위해 3차원 금형 설계가 반드시 필요했다.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통해 모기업의 지원으로 도입한 [T-mold - NC 공작기계(수치제어장치를 결합한 자동화 공작기계) -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덕분에 설비 가동률 43% 향상, 불량률 35% 감소라는 효과를 냈다. 박성현 ㈜영진금형 대표는 "중소기업일수록 적은 인원으로 최대 효율을 내야하기에 더더욱 스마트공장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생산성 향상 등 성과 높아…中企 디지털 전환(DX)에 크게 기여




대한상의는 대중소 상생형 등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이 중소·중견기업들의 품질 개선과 생산성 향상에 효과를 내면서, 중소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을 총괄하는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중소벤처기업부 산하)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스마트공장 보급지원 사업을 추진한 결과, 참여기업의 생산성은 28.5%, 품질은 42.5%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2, 스마트공장 성과조사분석 2014~18년).




한편 대한상의가 최근 현장지도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정부의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이 국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72.9% 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난 4년간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이 가시적 효과를 나타내면서 이제는 중소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더욱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라며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데 효과적인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이 중소기업들의 DX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세계적인 수준의 디지털 기반을 사회전반에 보유한 만큼, 이를 활용해 디지털 전환(DX) 확산뿐만 아니라 데이터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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