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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진=뉴스1 |
[파이낸셜뉴스] 현대차는 14일부터 그랜저와 쏘나타 등을 생산하는 아산공장 가동을 재개한다고 공시했다. 현대차 측은 "차량용 반도체 부품이 재공급 돼 생산을 재개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는 파워트레인 컨트롤 유닛(PCU) 부품의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인해 지난 12일과 13일 아산공장을 멈춰 세웠다. 이로 인한 생산차질 규모는 약 2050대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코나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도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일부 부품공급 차질로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가동을 멈춘 상태다.
한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GM, 도요타, 포드,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반도체 수급난으로 감산과 생산중단을 반복하고 있다. 한국GM도 지난 2월 8일부터 시작한 부평2공장 50% 가동을 이달까지 연장했다. 부평2공장에서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랙스와 중형 세단 말리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수순을 밟고 있는 쌍용차의 발목도 잡았다. 쌍용차는 자동차 반도체 소자 부품수급 차질 등으로 지난 8일부터 평택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가동 중단 기간은 오는 16일까지다. 평택공장 가동 중단은 협력사들의 납품거부로 멈췄던 지난 2월 말 이후 처음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