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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손잡은 현대차…북미·중남미 뚫을 차량 5종 공동개발

파이낸셜뉴스 2025.08.07 18:38 댓글0

완성차 업계 동맹전선 확산
소형픽업·SUV·전기상용밴 등
이르면 2028년 美 현지서 생산
원가절감 기대…공급망도 협력
연간 판매량 80만대 이상 노려


현대차와 제네럴 모터스(GM)가 중남미·북미 시장용 차량 5종 공동개발 계획을 7일 공식 발표했다. 거대 완성차 브랜드들간 협업이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와 GM은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동개발 외에도 현대차와 GM은 북미·중남미에서 공급망 협력도 강화 방안을 모색하면서 단순한 차량 개발협력을 넘어 공급망 협력, 전기차·수소연료 기술 협력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시너지 극대화를 모색하고 있다.

■공동 차량개발 계획+공급망 협력

현대차와 GM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모두 탑재할 수 있는 중남미 시장용 중형 픽업·소형 픽업·소형 승용·소형 SUV 4종과 북미 시장용 전기 상용 밴 등 총 5종의 차세대 차량을 공동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의 공동 개발 차량 양산이 본격화되면 연간 80만대 이상을 생산 및 판매할 것으로 관측됐다.

중남미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차종과 북미 시장의 상용차 부문을 타겟으로 한 공동개발로, 공동개발 과정에서 GM은 중형 트럭 플랫폼 개발을, 현대차는 소형 차종 및 전기 상용 밴 플랫폼 개발을 각각 주도하게 된다. 양사는 공통의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동시에, 각 브랜드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내외장도 개발한다. 이르면 오는 2028년부터 미국 현지에서 전기 상용 밴이 생산될 예정으로, 중남미 시장용 공동개발 차량 4종도 미국 생산 가능성이 높다. 이번 공동개발은 현대차와 GM과의 공동개발로, 기아와 제네시스 브랜드는 제외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GM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다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더 나은 가치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북미, 남미 시장에서 양사 간 협력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차량과 만족할 만한 기술들을 더욱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GM의 글로벌 구매 및 공급망 부문 최고 책임자인 실판 아민 수석 부사장도 "이번에 공동 개발하는 첫 번째 차량들은 양사가 보유한 상호 보완적 강점과 스케일의 시너지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현대차와 GM은 북미 및 남미에서 소재 및 운송, 물류에 관한 공동 소싱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계획이다. 원자재, 부품, 복합 시스템 등 영역에서의 협력도 고려 중에 있다. 탄소저감 강판 분야에서도 협력 여부도 모색하기로 한 양사는 지난해 9월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기반해 추가 공동 차량개발 검토를 비롯, 내연 기관·하이브리드·배터리 전기차·수소 연료 전지 기술을 포함한 파워트레인 시스템 전반에 걸친 협업도 검토키로 했다.

■완성차 업계 공동전선 확산

완성차 업계가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해 '공동전선' 펼치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쟁업체는 물론 미래차 전략의 핵심인 자율주행을 비롯한 인공지능(AI)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 구현을 위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도 손을 잡고 있다.

각자 협력의 정도는 다르지만, 완성차 업계 간 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포드는 폭스바겐과 손을 잡고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활용한 전동화 모델을 내놓은 바 있다. 이를 통해 발빠르게 친환경차 시장에 진입하고자 하는 전략이었다. BMW는 도요타와 '수소 동맹'을 맺었다. BMW는 도요타와 함께 개발한 수소연료 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2028년 수소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빅테크 기업들에도 적극 손을 내밀고 있다. 미래차의 핵심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이 떠오르고 있어서다. 사용자 친화적인 경험과 이를 위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술 구현을 위해선 '뇌' 역할을 하는 고성능 컴퓨터가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 이미 GM은 올해 초 엔비디아와 손을 잡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나섰고, 볼보는 퀄컴과 손을 잡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성능 강화를 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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