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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 기준 매출액증가율 당기순이익 증가율 ROE

폭염속 펜슬형 아이스크림·제로음료 ‘불티’...롯데 식품주 '활활'

파이낸셜뉴스 2025.08.08 14:47 댓글0

PCPPI 필리핀 산토토마스 공장 전경. <span id='_stock_code_005300' data-stockcode='005300'>롯데칠성</span>음료 제공
PCPPI 필리핀 산토토마스 공장 전경. 롯데칠성음료 제공


[파이낸셜뉴스]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단순한 기온 상승 효과를 넘어 제품 전략과 소비 촉진 정책이 맞물리며 롯데그룹 계열 식품주들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펜슬형 아이스크림, 제로음료 등 신규 인기 제품을 앞세운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은 하반기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7월 평균기온은 27.1도로 최근 5개년 평균(25.2도)은 물론 지난해 평균(26.2도)보다도 높았다. 그러나 단순히 기온만으로 실적을 예측하긴 어렵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기록적인 더위가 있었지만 잦은 강수와 외식 부진, 가격 인상 등의 요인으로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의 국내 매출은 각각 0.5%, 5.6% 감소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우선 외부 활동이 활발해졌다. 정부의 소비쿠폰 정책이 식품소비를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롯데웰푸드는 저효율 제품군(SKU)을 과감히 정리하고 핵심 제품 중심으로 라인업을 최적화했다. 이에 따라 3·4분기에는 생산 가동률이 높아지고,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국투자증권 강은지 연구원은 “7월 기준 롯데웰푸드의 펜슬형 아이스크림 매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했고, 저당 제품 중심으로 리뉴얼한 ‘설레임’ 브랜드는 60%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롯데칠성도 성장 트렌드에 올라탔다. 제로 탄산음료, 에너지 음료 등 성장이 지속되는 음료 카테고리에서 선전 중이며, 미얀마 법인 등 해외 자회사의 원액 수급 정상화에 따라 증설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가격 인상 효과, 포장재·유통 비용(PCPPI) 수익성 정상화가 더해지며 수익성 개선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강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경우 국내 음료 부문은 다소 부진했지만, 고성장 카테고리 위주의 전략이 실적 회복을 이끌고 있다”며 “PCPPI 비용 개선과 자회사 실적이 더해지며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93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도 한몫하고 있다. 2020년과 2021년에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 중 각각 24.3%, 22.4%가 음식점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번 소비쿠폰 지급 역시 유사한 소비 행태를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반적인 음식료 업종의 투자 매력도도 재조명되고 있다. 고금리 국면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방어적 성격이 강한 필수소비재 업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롯데 계열 식품주들은 고온다습한 기후와 소비 진작 정책, 신제품 전략의 삼박자가 맞물리며 하반기 주가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며 “식품 업종 전반의 투자 매력도가 타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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