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각사 '2차 소비쿠폰' 총력전
1차 당시 신장률 높았던 라면·신선식품 할인 확대  |
| GS25 매장에서 고객이 행사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오는 22일부터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나서면서 편의점 업계가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했다. 1차 지급 당시 생활밀착형 소비가 크게 늘어난 효과를 확인한 만큼, 이번에는 신선식품과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할인전을 펼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차 소비쿠폰 지급 초반부터 편의점 매출은 빠르게 반등했다. CU의 경우 지급 첫 주(7월 22~28일) 일매출이 전년 대비 9.0% 늘었다. 특히 라면(32.6%), 즉석밥(37.0%), 음료(32.2%), 건강식품(35.8%) 등 민생과 직결된 품목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GS25 역시 지급 첫 2주간 국·탕·김치·계란 등 먹거리 매출이 직전달 같은 요일 대비 최대 293% 급증하며 소비쿠폰 효과를 체감했다.
이에 업계는 이번 2차 지급에 맞춰 생필품을 중심으로 할인 폭과 품목을 한층 확대했다. CU는 화장지와 라면, 즉석밥 등 생활밀착 품목을 중심으로 최대 69% 할인 프로모션을 내놨다. '
깨끗한나라 촉앤감 시그니처 30롤'은 1만원대 초반으로 가격을 낮췄고, 인기 라면과 즉석밥은 1+1, 2+1 증정 행사로 가성비를 높였다. 티슈, 봉지면, 즉석밥 등 대용량 번들 제품군 33종은 제휴카드 결제 시 25% 추가 할인까지 적용돼 체감가는 정가 대비 70% 이상 할인받을 수 있다.
GS25는 자체 브랜드(PB) '리얼프라이스'의 계란, 우유, 화장지 등 생필품 10종에 대해 제휴카드 결제 시 25%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더불어 라면 19종에 대해 '플러스원' 행사와 QR추가 할인을 더해 최대 62.5% 할인을 제공한다. 여기에 '갓세일' 특별전을 병행해 과자, 아이스크림 등 일상 소비재 전반으로 할인 범위를 넓혔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지급 시작보다 한 발 빠르게 행사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18일부터 '민생회복 초특가전 시즌2'를 열고 총 2200여 종에 대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계란·양파·깐마늘 등 신선식품 10여 종을 최대 20% 할인하고, 냉동 육류 4종은 평균 15%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이날부터 즉석밥 전 품목에 1+1·2+1 행사를 적용하며, 행사카드로 결제 시 최대 30% 이상의 추가 할인 혜택을 더한다. 두부·콩나물 등 신선식품 14종도 1+1 혜택을 적용해 추석 차례상 수요에 대응한다.
업계는 소비쿠폰 지급이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의 체감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지역 상권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동석 GS리테일 제휴마케팅팀 팀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소비 진작과 가맹 경영주의 영업 활성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보였다"며 "생활 밀착형 할인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민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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