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칠레 식품박람회서 한국관 첫 운영
K-푸드 킹덤을 테마로 관람객 사로잡아
칠레를 농식품 수출 신흥 전략국으로 지정  |
| 칠레 산티아고에서 2일(현지시간) 열린 '2025 칠레 식품박람회'에서 코트라가 운영하는 한국관을 사람들이 관람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
[파이낸셜뉴스] 과거 한류를 이끈 드라마 '대장금'과 최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만나 K-푸드의 매력을 알리는 장이 칠레에서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오는 2일까지(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2025 칠레 식품박람회'에서 최초로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K-푸드 킹덤'을 주제로 박람회 내 최대 규모로 꾸며진 한국관은 K-컬처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대장금을 모티브로 한 한식 체험존에서는 김치, 비빔밥 등을 선보였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활용한 이벤트존에서는 참여형 콘텐츠로 관람객의 관심을 모았다.
한국관에는 대상,
영풍 등 총 43개의 우리 식품기업이 참가해 떡볶이, 라면, 소스류 등을 홍보했다. 현지 주요 슈퍼마켓 바이어들과 약 500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총 27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성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관 운영은 정부의 K-푸드 수출 확대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농식품부와 KOTRA는 칠레를 2025년 농식품 수출 신흥 전략국으로 지정해 상담회, 판촉, 홍보 행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2030년까지 K-푸드 수출 15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이번 행사가 칠레를 포함한 중남미 시장에서 한국 식품의 경쟁력과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성희 코트라 산티아고무역관장은 "이번 한국관은 대장금으로 상징되는 초기 한류부터 케이팝 데몬 헌터스같은 최신 콘텐츠까지 아우르는 공간으로, 관람객이 직접 보고 맛보며 K-푸드의 매력을 경험한 만큼 K-푸드 중남미 수출 확산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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