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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마약 혐의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해 인터폴 적색수배(체포 및 범죄인 인도 요청)가 내려졌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7)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필로폰 매수·투약 혐의로 수배돼 있던 황 씨는 캄보디아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통해 24일 오전 7기 50분 한국에 입국했으며, 현재 과천경찰서에서 조사받고 있다.
경찰은 캄보디아로 건너가 현지 영사와 협의를 거쳐 황 씨의 신병을 인수, 국적기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황 씨는 2023년 서울 강남에서 필로폰을 지인 등 타인 2명에게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자세한 범죄 사실에 대해서는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황 씨는 이 같은 마약 혐의로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에서 동남아로 도피, 이후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중 인터폴 청색수배(소재파악)가 내려진 상태였던 황 씨 측이 경찰에 출석할 의사를 밝히면서 경찰이 체포 절차에 돌입했다.
한편 황 씨는 2017년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약혼녀로 알려지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박유천과 함께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 2019년 11월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그러나 황 씨는 집행유예 기간 중인 2021년 7월에도 재차 마약을 투약해 징역 1년 8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와 함께 2020년 11월 지인의 자택에서 시가 500만원 상당의 명품 신발을 훔친 혐의도 받았다.
이 과정에서 2023년 태국으로 도피해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고, 같은 해 배우 故 이선균을 협박한 유흥업소 실장 김모 씨 사건과 관련해 내사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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