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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양극재공장 전경. 포스코퓨처엠 제공 |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4일 배터리 업황이 매우 부진하지만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그룹이 리튬을 포함한 업스트림 공급망을 글로벌 주요 거점별로 구축하며 다시 다가올 성장기를 적절히 잘 준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현수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공급망 수직 계열화 우위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 주가 상승 여력 크다고 판단한다. 배터리 업황의 부진이 길어지는 현 시점에서는 당장의 반등 트리거를 기대하기 이르다"며 "유럽 CO2 규제 강화로 전기차 수요가 회복되고 이로 인해 2분기 중 확실한 주문 증가 시그널 포착될 경우 선제적 매수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조흑연 및 전구체, 미드니켈 양극재 등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초기 비용 증가 및 2027년 가파른 수요 증가를 대비하기 위한 증설 과정에서의 고정비 부담 증가로 당분간 수익성 개선 폭이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의 2024년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7232억원, 영업손실 413억원, 지배주주순손실 2662억원이다. 매출 비중이 49%인 양극재 부문이 미국, 유럽의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52%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장기 불용 재고에 대한 평가손실 처리로 13.8% 감소했다.
매출 비중 4%인 음극재 부문은 미국 정부의 흑연에 대한 IRA FEOC 규정 적용 연기 타격이 지속되며 전년 대비 35% 매출이 감소했다. 부문 영업이익률은 인조흑연 부문의 1회성 환입 효과로 소폭 흑자 전환했다.
하나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의 1분기 연결 실적이 매출 7616억원, 영업손실 2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양극재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 예상되나, 여전히 유럽향 미드니켈 제품 출하가 부진한 가운데, 초기 사업인 인조 흑연 음극재 매출 증가 과정에서 고정비 부담 증가하며 전사 수익성은 적자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4분기에 발생했던 1회성 비용이 소멸되며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은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포스코퓨처엠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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