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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K배터리 美 비중 확대… 2차전지 소재업체도 날개 단다

파이낸셜뉴스 2021.04.12 18:25 댓글0

에코프로비엠·SKC·포스코케미칼
안정적 제품 공급… 해외진출 박차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2년여에 걸친 배터리 전쟁을 마무리 짓고 극적 합의에 성공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소재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분쟁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안정적인 제품공급이 예상되는 데다 향후 미국 시장 확대에 따른 해외 시장 공략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전날 합의를 계기로 향후 미국에서 생산능력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전체 생산능력(213GWh) 내 미국 비중이 20%에 이르고, SK이노베이션은 전체 생산능력(125GWh) 내 미국 비중이 1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중국 등 다른 3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았던 미국의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33만대에 불과했던 미국 전기차 판매는 올해 49만대로 급증하고, 2023년에는 99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양극재, 동박 등 양사의 배터리 밸류체인도 미국사업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에 대항하기 위한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신규 모델들은 대부분 K배터리를 장착하고 시장에 출시된다"면서 "소재·부품 업체들도 미국 시장에 직접 진출해서 완벽한 현지화가 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개별 기업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기업으로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사업 노출도가 높은 에코프로비엠이 꼽힌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2조7400억원의 공급계약을 맺고 NCM811을 SK이노베이션에 주력으로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조지아 공장으로 양극재 1000여t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SKC도 이번 합의로 양사와의 관계를 모두 복원하고 향후 LG와 SK 납품 확대를 위해 미국과 유럽 공장 건설을 추진할 전망이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C는 LG에너지솔루션을 최대 매출처로 하고 있으며 신기술 개발에 있어서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데 이번 합의로 파트너십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면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동박 출하 불확실성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포스코케미칼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 합작 설립한 배터리사인 '얼티엄셀즈'의 생산 시점에 맞춰 배터리의 양대 핵심소재인 양·음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얼티엄셀즈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019년 50대 50의 지분으로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으로 2조7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3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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