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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 기준 매출액증가율 당기순이익 증가율 ROE

30大기업, 여성 직원은 10명 중 2명 불과..임금도 30% 적어

파이낸셜뉴스 2021.03.08 13:07 댓글0

CXO연구소, 국내 30大기업 직원 성비 및 임금 수준 분석

[파이낸셜뉴스]국내 주요 30대 기업의 여성 직원은 10명 중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직원이 받는 연간 평균 보수는 남성 대비 70% 미만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30대 기업의 전체 직원 수는 1999년 37만 362명에서 20년이 지난 2019년 54만5087명으로 17만명(47.2%) 이상 늘었다. 이중 남직원은 31만4765명에서 43만6210명으로 12만1445명(38.6%↑) 증가할 때, 여직원은 5만5597명에서 10만8877명으로 5만 3280명(95.8%↑) 많아졌다.

성별 고용 증가율만 놓고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았지만, 전체 비율 면에서는 남녀 성비는 80대 20으로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30대 기업의 20년 간 여직원 고용은 회사별로도 편차가 컸다. 1999년 대비 2019년에 여직원 수가 1000명 넘게 늘어난 회사는 30곳 중 9곳이었다. 이중 삼성전자가 9894명(1999년)에서 2만7334명(2019년)으로 가장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쇼핑도 1만4704명(1999년 2693명→2019년 2만7334명) 충원했고, 이외 대한항공(4505명), 한전(4147명), LG디스플레이(3258명), 아시아나항공(2257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KT는 1999년 당시 8355명이던 여직원이 2019년에는 4080명으로 반 토막 났고, 이외 삼성전기 888명(3621명→2733명), 현대건설 494명(1128명→634명)도 100명 이상 여직원 수가 감소했다.

전체 직원 중 여성 직원 비율 증감 현황을 보면, LG디스플레이는 1999년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율이 34.6%였으나 2019년에는 16.1%로 여성 인력 비율이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삼성전기 13.7%포인트(1999년 37.5%→2019년 23.9%), 삼성물산 8.1%포인트(28.9%→20.8%), 삼성SDI 6.7%포인트(20.7%→14%), SK하이닉스 6.4%포인트(42.7%→36.3%) 순으로 남직원 대비 여직원 비율이 20년 전보다 후퇴했다.

반면 한국전력공사(한전)는 1999년 당시만 해도 여성 비중은 전체 직원의 2.3% 수준에 그쳤지만 2019년에는 20.9%로 20년 새 18.6%포인트 증가했다. 대한항공 16.7%포인트(25.6%→42.3%), HMM 14.2%포인트(7.1%→21.3%), 롯데케미칼 10.8%포인트(2%→12.8%), DL 10.4%포인트(2.4%→12.8%) 수준으로 여성 인력 비중 확대됐다.

조사 대상 30대 기업 중 2019년 기준 여성 고용 비율이 50%를 넘는 곳은 롯데쇼핑(68.8%)과 아시아나항공(52.7%) 두 곳이었다.


여직원의 임금 수준도 여전히 남직원 대비 30% 이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기준 KT의 남직원 대비 여직원의 임금 비중이 100대 86.2 수준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아가 100대 82.8로 뒤를 이었다.

1999년 대비 2019년에 남성 직원에게 준 급여 대비 여성에게 지급한 보수 비율이 높아진 기업은 SK하이닉스로, 53%에서 72.2%로 크게 상승했다.

이어 기아 18.7%포인트(1999년 64.1%→2019년 82.8%), 한전 14.3%포인트(62.8%→77.1%), 현대차 13.7%포인트(64.6%→78.4%) 등 순이었다.

오일선 CXO연구소 소장은 “최근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ESG경영이 중요한 화두가 되면서 조직 운영의 다양성과 포용성이 중요해지다 보니 남성 대비 여성 인력 비중과 급여 수준에 대한 부분도 중요한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며 “기업 경영진들은 효율성을 극대화 하면서도 다양성과 포용성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여성의 고용 비율과 임원 증가, 임금 수준을 남성 대비 어느 정도 비율로 맞춰 나갈 것인지에 대한 면밀한 정책을 펴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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