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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 마진 리먼사태 후 최저… 석화업계 실적 먹구름

파이낸셜뉴스 2022.08.15 17:38 댓글0

중국발 수요 위축·경기침체 영향
NCC마진 t당 200달러 초반 하락
석화업계 생산량 축소로 대응나서


석유화학 기업들의 시황을 가늠할 수 있는 나프타분해설비(NCC) 마진이 지난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1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중국발 글로벌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과잉 우려가 이어지면서 석화업계 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첫번째주 NCC 업체의 1t당 스프레드(원료-제품 가격차)는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20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에 기록했던 219달러를 넘어 2008년 리만브러더스 사태 당시의 110달러선 이후 최저 수준이다. NCC 마진은 지난 2·4분기 282달러 수준에서 지난달 233달러를 기록한 뒤 최근 200달러 초반까지 하락했다.

NCC는 나프타를 분해해 석유화학 제품의 주원료인 에틸렌, 프로필렌, 벤젠, 부타디엔 등을 생산하는 시설로 NCC 스프레드는 석유화학 시황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가 된다.

NCC 마진이 14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려간 것은 중국발 글로벌 수요 위축과 함께 공급과잉 우려가 겹치면서 추세적 하락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 장기화 등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제품 가격이 탄력을 받지 못하면서 석화업계의 수익성에 타격을 주는 상황이다.

실제로 대표적인 기초유분인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나프타 가격차)의 경우 지난달 t당 100달러를 밑돌기도 했다가 이달 초 168달러까지 반등했다. 하지만 여전히 손익분기점인 300달러에는 크게 못미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코로나 봉쇄에 이어 건축경기 침체 영향이 하반기에도 지속되면서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미국, 유럽, 중동지역에서도 수요 둔화 현상이 발생되면서 잉여 화학제품이 중국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궁여지책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석유화학 업체들이 가동 축소에 나서고 있지만 수요 회복 기대감이 낮은 상황에서 생산량 축소는 단기 효과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제는 당분간 업황이 개선될만한 뚜렷한 호재가 없다는 점이다.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코로나 재확산 완화 등 수요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평중 한국석유화학협회 본부장은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원가 상승분을 제품에 전가하지 못해 석유화학 제품 마진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미국, 중국 등의 추가 증설로 올해 수요보다 공급이 더 좋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는 게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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