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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농사’ 시대…농기계사 기술·보안 경쟁

파이낸셜뉴스 2025.09.21 18:43 댓글0

대동, EU 사이버복원력법 대응
맞춤 보안시스템 연구개발 착수
TYM, 트랙터·작업기·AI 융합
패키지 자율작업구현 컨소 출범


농기계 업계가 가을을 맞아 분주하다. 단순 트랙터 성능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글로벌 규제 대응과 위성·인공지능(AI) 기반의 정밀 데이터 확보, 그리고 패키지 판매 구조 개편까지 병행하는 모습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동은 유럽연합(EU)의 '사이버복원력법(CRA)'에 맞춘 보안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2027년부터 유럽에서 팔리는 대부분의 디지털 제품은 출시 전 보안 리스크 관리, 업데이트 제공, 소프트웨어 형상관리(SBOM) 등이 의무화된다. 미준수 시 최대 1500만유로 또는 전 세계 매출의 2.5%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나영중 대동 P.Biz개발부문장은 "CRA는 유럽 진출 기업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글로벌 기준 충족하는 보안 시스템으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가 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만큼 농업에 필요한 건 데이터로 짓는 농사다. 이에 대동은 KT SAT와 손잡고 위성 기반 정밀농업 솔루션 개발에도 나섰다. 드론으로는 얻기 힘든 광범위한 농지 데이터를 위성으로 확보해 병해충 발생 시점 예측, 비료 사용량 최적화, 수확량 추정의 정확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미국 농무부(USDA)도 위성과 인공지능(AI) 분석을 활용한 수확량 예측 시스템을 이미 상용화했다.

TYM은 트랙터·작업기·AI를 융합하는 'AI² 컨소시엄'을 출범했다. 단독 자율주행 트랙터를 넘어, 작업기까지 패키지로 자율작업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김도훈 TYM 대표이사는 "작업 효율과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는 미래 농업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농기계가 데이터를 다루고 보안 규제를 충족하며, 농가 생산성을 높이는 플랫폼으로 변모하는 중"이라며 "기술 혁신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만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비용 부담 완화와 사용자 교육 등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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