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사노피 항암제 독점 판매 계약 체결
엘록사틴, 잘트랩으로 항암 시장 입지 강화
소화기계 암 치료제 포트폴리오 지속 확대 [파이낸셜뉴스] 한독은 사노피와의 계약을 통해 내년 1월부터 항암제 '엘록사틴'과 '잘트랩'의 국내 독점 판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독은 국내 항암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내년 항암제 사업 매출을 약 690억원 규모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엘록사틴'과 '잘트랩'은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및 전이성 대장암, 위암, 췌장암 치료에 표준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대장암, 위암, 췌장암은 국내 암 발생률 상위권(각각 2위, 5위, 8위)에 해당하는 주요 암종이다. 한독은 이번 계약을 통해 소화기계 암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항암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한독은 항암 영역에서 전략적 확장과 연구개발(R&D) 중심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인사이트와 협력해 담도암 치료제 '페마자이레'와 DLBCL 치료제 '민쥬비'의 국내 허가 등록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항문암 치료제 '자이니즈'에 대한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고 국내 허가를 준비 중이다. '페마자이레'는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아 주요 병원에서 환자 치료가 확대되고 있다.
한독은 오픈이노베이션 R&D를 통해 담도암 치료제 'HDB001A(토베시미그)'를 개발 중이며, 2027년 국내 시장에 자체 신약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토베시미그'는 올해 4월 임상 2/3상 Topline 결과에서 객관적반응률(ORR)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2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기간(OS), 무진행생존기간(PFS) 분석결과는 2026년 1분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당초 2025년 연말로 예정됐던 2차 평가변수 분석 결과는 사망 건수가 예상보다 적게 관찰되면서 2026년 1분기로 조정됐다.
한독은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위암 치료제 'ABL111(지바스토믹)'의 국내 권리를 확보하고 있다. 지바스토믹은 임상 개발이 진행 중이며, 에이비엘바이오와 노바브릿지 바이오사이언스는 2026년 1분기에 병용요법 임상 1b상 용량 확장 파트의 톱라인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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