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 성장세 견인 영업이익은 통상임금 영향으로 26% 감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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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진은 2025년 3·4분기 잠정 연결 기준 매출 800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매출 증가는 해외 물류 사업의 확대가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K뷰티 등 수출입 물동량 증가와 신규 화주 유치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으며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요 해외 법인의 실적 개선도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국내 주력 사업인 택배 부문 역시 대전메가허브 등 핵심 인프라의 운영 효율이 높아지며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한진은 대전메가허브를 중심으로 물류 자동화·네트워크 최적화를 추진하며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3·4분기 영업이익은 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6%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법원의 통상임금 범위 확대 판결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 비용 부담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진 관계자는 “4·4분기 택배 성수기 진입과 글로벌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연간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핵심 사업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사업 간 시너지 강화를 통해 지속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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