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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민간 사업자인 화천대유에 편의를 봐준 대가로 50억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곽상도 전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20대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관련 공판에 출석한 뒤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곽상도 전 의원을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오전 10시께 곽 전 의원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 측의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의 관계부터 아들 병채씨가 받은 퇴직금 50억원의 성격 등 하나하나 따져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장동 수사 과정에서 포착한 김씨가 과거 곽 전 의원을 통해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수 있었던 상황을 넘기는 데 도움을 받았다는 정황 역시 조사
대상 중 하나다.
검찰은 전날에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 불러 조사하는 등 이른바 '50억 클럽'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전 특검은 2016년 특검 임명 전까지 수개월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고문으로 활동했다. 박 전 특검 딸은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한 뒤 대장동 미분양 아파트 1채를 당시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받아 논란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