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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슈퍼앱’ 코인베이스, 예측시장 ‘더 클리어링’ 인수 [크립토브리핑]

파이낸셜뉴스 2025.12.23 18:26 댓글0

칼시와 협력해 유동성 확보, 주식·파생상품 이어 예측시장 확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노출된 코인베이스 로고. 사진=뉴시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노출된 코인베이스 로고.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예측시장 스타트업 ‘더 클리어링 컴퍼니’를 인수하며 이벤트 기반 거래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이번 인수는 코인베이스가 자체 플랫폼 내 예측시장 서비스를 공식 도입한 직후 이뤄졌다. 이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을 비롯해 주식, 파생상품, 예측시장을 통합하는 ‘금융 슈퍼앱’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2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더 클리어링 컴퍼니의 핵심 인력 대부분이 코인베이스에 합류한다. 이들은 코인베이스 플랫폼 내 예측시장 기능을 고도화하고 서비스 확장을 주도할 예정이다.

코인베이스는 초기 서비스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를 받는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로부터 유동성을 공급받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최근 미 대선 등을 기점으로 급성장한 예측시장 수요를 흡수하는 동시에 규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전략이다.

삼성증권 홍진현 연구원은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등 주요 사업자들은 최근 ‘예측시장 연합’을 출범해 예측시장을 도박이 아닌 금융 정보 시장으로 규정하기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고 전했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최근 시스템 업데이트를 통해 ‘에브리싱 익스체인지’ 비전도 발표했다. △주 5일 24시간 수수료 없는 주식 거래 지원 △선거·스포츠·경제지표 기반 예측 시장 구축 △미국 내 무기한 선물 계약 30개 이상 확대 등이다. 즉 기존 가상자산 현물 거래 수수료 중심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주식, 파생상품, 예측시장 등으로 수익원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이 박스권에 머무는 상황에서 예측시장은 거래 빈도와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핵심 상품군으로 꼽힌다. 김유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측시장의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가상자산 시장 하락세에도 예측시장 플랫폼 거래량은 성장하고 있는 만큼 매출을 다각화하기 좋은 수단”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향후 코인베이스는 로빈후드 등 모바일 기반 증권사와의 경쟁을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코인베이스가 USDC(서클) 같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는 등 블록체인 기반(온체인) 자산과 전통 금융자산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 안영준 연구원은 “코인베이스는 내년 초부터 주식 무기한 선물거래를 미국 외 지역에서 주 7일 24시간 지원하고 기관 대상 실물자산토큰화(RWA) 플랫폼도 선보일 것”이라며 “신사업의 높은 성장성에 대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여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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