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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눈치보는 기업들.... 회사채 줄이고 현금 상환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2022.07.14 09:05 댓글0

'고금리' 눈치보는 기업들.... 회사채 줄이고 현금



[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10대 그룹은 자본 시장에서 회사채(여전채 포함) 발행을 종전 보다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금리가 뛰자 회사채 차환보다 현금상환으로 이자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0대 그룹, 상반기 2조2446억 순증 그쳐…'빚'보다 '상환'

14일 코스콤CHECK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올해 10대 그룹의 회사채 발행잔액은 181조936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2조2446억원 순증에 그쳤다.

작년 상반기에만 10조원 넘게 순증한 것을 고려하면 순증세는 급격히 둔화된 것이다. 올해 미국의 고강도 긴축정책으로 대내외 채권금리가 급등한 결과다.

이에 회사채 조달 비용도 크게 증가하자, 대기업들은 빚조달을 자제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초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1.855%였으나 6월 17일 연 3.745%까지 오르기도 했다.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도 연 2.460%였으나 6월 4.468%까지 올랐다.

회사채 발행 시기 조율… 비우량 기업 사모채·CP 의존도 높여

대기업 계열 일부 기업들은 채권금리 움직임을 보며 회사채 발행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달 들어 채권금리가 경기침체 가능성을 반영하며 상승세가 주춤하자, 틈새 발행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채권시장에 예비 명단을 올린 기업들은 SK와 롯데 계열사, 우량 신용도를 보유한 금융사가 대부분이다.

먼저 SK플라즈마는 이달 22일 600억원 목표로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SK디스커버리가 SK플라즈마 회사채에 보증을 제공함으로 신용도를 지원했다. SK D&D, SK E&S도 이달 27일 발행을 목표로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SK E&S는 AA0라는 우량한 신용도를 바탕으로 최대 3500억원에 달하는 통 큰 발행도 계획하고 있다. 롯데지주 역시 이달 28일 최대 4000억원까지 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외 롯데손해보험, HD현대, 메리츠금융지주, NH투자증권, 우리금융지주, 동양 에코파워 등도 이달 중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신용도가 비우량한 대부분의 기업들은 사모채 시장, 단기금융시장(CP), 유동화증권으로 의존도를 키우는 형국이다. 실제로 최근 한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 대한해운, 현대종합특수강, 하림 등은 잇달아 사모채 발행을 택했다. 이 중 일부 기업은 사모채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물량을 간신히 소화했다.

6% 물가·금리 인상 기조에 '이자 부담'은 지속된다

기업들의 이자비용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경기침체 우려로 이달 주춤했던 글로벌 금리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9.1%를 기록해 1981년 11월 이후 41년 만에 처음으로 9%대를 넘어섰다.

고물가가 나타난 충격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27일(현지 시간) ‘자이언트 스텝+알파’ 수준의 강력한 긴축정책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통상 우리나라 채권이 미국채 금리와 동조화를 이루는 만큼, 국고채 금리 상승압력 가능성도 커진 셈이다. 한국은행 금통위도 강한 긴축정책에 합세하면서 채권금리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금통위는 강한 물가 상승 압력에 이례적으로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이달 13일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50bp 인상 결정)을 단행했다. 기준금리는 2.25%로 한국은행이 판단하는 중립금리 레인지의 하단에 이르렀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통위는 이달 기준금리를 1.75%에서 2.25%로 인상하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와 함께 내놓은 통화정책방향문에서 ‘앞으로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명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은행의 가이던스를 감안하면, 8월과 10월 한국은행은 25bp씩 추가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해, 10월 기준금리 수준은 2.75%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예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연말까지 6%에 가까운 물가에 금리인상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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