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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항서 만난 이정재와 나눈 이야기 "실감 안 나요"[여기는 칸]

아시아경제 2022.05.18 22:41 댓글0









[아시아경제 칸(프랑스)=이이슬 기자] 동양 여성이 프랑스 남부의 작은 도시 니스를 찾을 일이 많지 않아서일까. 니스 코트 다쥐르 공항 입국심사대에서는 늘 질문을 많이 받았다. '깐느 필름 페스티벌'(칸 영화제)에 가려고 한다고 해도 얼굴에서 좀처럼 의심을 거두지 못하던 모습. 칸 영화제 취재에 나설 때마다 거쳐야 할 관문 같은 일이었다.




올해는 달랐다. 칸 영화제에 가기 위해 공항 입국 심사대에 도착하자 우락부락, 한눈에도 깐깐할 것 같은 남성 직원이 손을 들며 '다음'을 외쳤다. '왜 하필..' 구시렁거리면서 최대한 밝은 얼굴로 인사를 건넸다. 올해 칸 영화제에 왔다고 말하니 여권을 주며 '아 한국? 너 서울에서 왔니?' 하는 게 아닌가.




신박한 풍경은 또 눈에 들어왔다. 수화물을 찾으러 내려가는데 익숙한 이름이 보였다. 영문으로 적힌 '이정재'. 칸 영화제 진행 요원 여러명이 이름이 적힌 푯말을 들고 '이정재 감독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관계자들 사이에서 다른 분위기가 읽혔다. 약간은 상기된 모습이랄까.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에도 콧방귀조차 뀌지 않는 칸인데, 분명 어딘지 달랐다. 곳곳에서 '스퀴드 게임(오징어게임) 소리가 들렸다. 신인감독 이전에 '오징어게임'을 떼놓고 말할 수는 없는 '월드스타' 이정재다.




신기하다면서 짐을 찾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긋나긋 부드러운 음성. 돌아보니 이정재였다. 이정재 감독님이 칸 영화제에 찾기 위해 니스 공항으로 막 입국하던 길이었다. 그는 미국에서 일정을 마치고 니스행 비행기에 탔다고 했다. 핑크 셔츠에 하얀 바지를 깔끔하게 입고 나타난 그는 홀로 작은 캐리어를 끌고 입국심사를 마쳤다. 이후 수화물로 나온 대형 캐리어까지 찾아 직접 들어 올렸다. 칸 측의 극진한 호의도 마다하고 본인이 직접 짐을 챙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8일(현지시간) 오전 니스 공항 baggage claim(수화물 찾는 곳)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난 이정재는 국내에서 취재에 나선 기자를 알아보고 반갑게 웃으면서 맞아줬다. 감독으로 처음 칸 영화제를 찾은 소감을 묻자 그는 "아직 칸에 온 게 실감이 나질 않는다"며 환하게 웃었다. 갑작스러운 인터뷰 요청에 조심스러우면서도 상냥하게 맞아주는 모습이었다.










같은 날 이정재는 미국에서, 정우성은 한국에서 입국했다. 서로 다른 비행기로 이동해 칸에서 조우한 두 사람은 19일 '헌트' 프리미어 스크리닝 레드카펫에 오른다. 이를 언급하자 그는 "어떨지 정말 모르겠다"며 "내일 레드카펫에 올라서 봐야 어떤 기분인지 비로소 느낄 것 같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잠시지만 이정재와 대화를 나누자 시선이 쏠렸다. 보안 조끼를 입은 공항 직원들마저 이정재를 신기한 듯 바라봤고, 근처에서 짐을 찾던 각국의 사람들도 그의 목소리에 여기저기서 술렁였다. '월드 클래스'의 인기가 피부로 와 닿았다.




이정재는 본인의 짐을 직접 끌고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문이 열리자 이정재를 기다리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부 팬은 '오징어게임'이 인쇄된 사인지를 제작해와 사인을 요청했다. 당황한 것도 잠시, 그는 본인에게 밀려오는 사인 요청에 미소 띤 얼굴로 모두 화답했다. 그가 공항을 빠져나갈 동안 이정재를 연호하며 한 번 더 그를 보기 위한 팬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이정재는 칸 영화제 인근 호텔에 짐을 풀고 19일에서 20일로 넘어가는 밤 12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리는 첫 연출작 '헌트' 프리미어 스크리닝에 참석한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정재가 연기·연출에 참여하고, 정우성이 호흡을 맞춰 관심을 받는 작품이다.




한편 칸 영화제는 올해 톰 크루즈에 이어 이정재를 깜짝 초청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공항에서부터 뜨거운 인기를 한몸에 받은 이정재와 프리미어 스크리닝과 기자 시사회 모두 매진을 기록한 톰 크루즈가 올해 칸에서 또 어떤 모습으로 팬들을 즐겁게 할지 시선이 쏠린다.





칸(프랑스)=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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