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관세부담 年 4.9조→3조→1.86조"  |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3월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 준공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파이낸셜뉴스] 한미 관세 최종 합의로 미국의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5%로 최종 확정·적용돼 현대차의 관세 부담은 연간 5조 2000억원에서 3조 1000억원으로 줄어들고, 2026년 이후 순관세 납부액은 연 1조 1800억원까지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9일
현대차증권에 따른 것으로, 2026년 이후 순 관세 납부액은 현대차 기준 연 1조 9100억원에서 점진적으로 1조 1800억원까지 낮아지고, 기아는 연 2조 1100억원에서 점점 줄어 1조 8600억원까지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수입 관세 변화로 관세 부담이 현대차는 분기당 1조 3000억원대, 연 5조 2000억원을 지급했으나 관세율 15% 하향으로 현대차는 분기당 7800억원, 연 3조 1000억원으로 부담이 줄었다"고 진단했다.
기아의 경우, 분기당 1조 2000억원, 연 4조 9000억원 지급됐으나 관세율 15% 하향 적용으로 7200억원(연 3조원)으로 경감될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기존대비 연간 기준 현대차는 2조 1000억원, 기아는 1조 9000억원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생산 증가로 현지 생산 자동차의 MSRP(미 현지 생산차량 판매가격) 기준 3.75%를 수입 관세 보전금으로 지급받는 것이 2030년까지로 연장되자, 장 연구원은 "현대차·기아는 2030년까지 연 2조 900억~3조 1700억원 정도 완성차 관세 상계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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