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100일 기자회견에서 "국민 위안이 되거나 도움 된다…고민해 보겠다" 같은 날 김 여사, 요리 경연대회서 '잡채 파스타''흑임자 무침' 조리법 소개  |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을 주제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사진=뉴스1 |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김혜경 여사의 역할에 대해 “국민 일부에게는 약간의 위안이 되거나 도움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을 주제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과거 국가지도자의 배우자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생각하는 김 여사의 역할이 있냐’는 질문에 “조심스러운 주제”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요새 조마조마하다”며 “아내도 대외활동을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뭘 하면 좋을지 좀 더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김혜경 여사의 대외활동에 대한 이 대통령의 답변을 두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엔 "반대로만 하면 된다", "정답은 반면교사"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를 떠올리는 글이었다. 김 여사는
삼부토건 주자조작 의혹 등으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수사를 받으며 남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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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11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삼삼한 요리 경연대회를 방문해 요리 시연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 |
실제 김혜경 여사는 대통령 대선 후보 때부터 언론 노출을 자제한 채 종교계·사회적 약자와 주로 만나왔다. 최근 한일·한미 정상회담 순방에 동행하며 외교 무대에 데뷔했을 때도 부부 동반 오찬이나 만찬, 동포를 만나는 자리를 제외하고는 이 대통령과 떨어져 별도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날도 김혜경 여사는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한 ‘제14회 나트륨·당을 줄인 삼삼한 요리 경연대회’에서 나트륨을 줄인 ‘잡채 파스타’를 선보였다.
오유경 식약처장, 오세득 셰프와 함께 시연한 ‘잡채 파스타’는 김혜경 여사가 저술한 요리책 ‘밥을 지어요’를 통해 소개한 ‘떡잡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김 여사는 또 책에 소개된 연근 흑임자 무침 조리법도 소개했다. 나트륨 배출을 돕는 흑임자를 활용한 반찬이다.
이어진 푸드토크에서 김 여사는 ‘세계인이 즐기는 K-푸드, 단·짠을 줄여서 더 건강한 K-푸드’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참가자들과 함께 잡채 파스타를 시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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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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