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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 기준 매출액증가율 당기순이익 증가율 ROE

뚝뚝 떨어지는 국고채 금리…공모 회사채 시장 '문전성시'

파이낸셜뉴스 2025.08.12 18:24 댓글0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떨어지면서 공모 회사채 시장에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 BBB급부터 AA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용도를 보유한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세 협상 타결, 주택가격 과열 완화, 경기 둔화 우려 등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채권금리가 떨어지면서 기업들의 조달 행보가 빨라졌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총 21개 기업들이 공모회사채 수요예측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통상 7~8월은 공모채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국고채 금리 하락 속도가 빠른 데다, 기업들의 자본확충 이슈가 중첩되면서 기업들은 조달 시장에 일찌감치 모습을 드러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일 연 2.478%까지 올랐으나 관세 협상 타결 등에 지난 8일 연 2.409%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기준금리 인하가 예견된 채권시장에서 싱글 A급 회사채는 비교적 고금리 메리트로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당겼다.

신용등급 A0 수준인 대신에프앤아이는 지난 4일 1500억원 기관자금 모집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이에 회사는 지난 11일 목표치의 두배에 해당하는 3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는 2,3,5년물로 금리는 연 3.1~4.0% 사이에서 결정됐다.

지난해 평균 조달 금리가 연 4~5%에서 결정됐던 점을 고려하면, 이자비용을 다소 낮추는 데 성공한 셈이다. 싱글A급 회사채 흥행 행진에 동원F&B(A+), 삼척블루파워(A+), 한화(A+), 하나에프앤아이(A+), 대한전선(A0) 등 싱글 A급 신용도를 보유한 기업들은 공모채 수요예측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한화의 이번 공모채 발행은 지난 2월 3000억원 조달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한화는 다음달 1일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2,3,5년물 총 1500억원 규모 자금 모집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회사채 시장에서 '빅이슈어'로 불리는 SK도 20일 최대 4500억원 목표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SK의 자회사 SK이노베이션도 27일 최대 6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지난 4일 영구채 7000억원 발행에 이은 추가 조달이다.

BBB급 기업들도 조달에 나섰다. 두산퓨얼셀(BBB0), 이랜드월드(BBB0), 한진(BBB+), 케이카캐피탈(BBB0) 등도 수요예측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1조원 조달에 나서는 DB손해보험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DB손해보험은 신종자본증권 5000억원 발행을 목표로 세웠으나, 흥행 시 목표치의 두 배만큼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DB손보가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스텝업(금리가 일정 기간 경과 후 올라가는 구조) 조항이 없는 영구채로 요구자본의 10%까지 기본자본으로 인정받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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