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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공매도 재개되면 반등할까

파이낸셜뉴스 2025.03.20 18:19 댓글0

외국인 수급에 저평가 탈피 전망
호실적에 관세 불확실성도 줄어


이달 말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장기간 조정 국면에 빠진 국내 자동차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미국 관세 리스크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공매도 재개로 외국인 수급이 늘어나면 저평가주에 대한 자금 유입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4% 하락한 20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18만92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뒤 7.1% 오르며 반등하고 있다. 이날 기아 주가도 전장 대비 1.13% 하락한 9만6000원에 마감했다.

국내 자동차주 주가는 지난해 6월 말 연고점 수준까지 오른 뒤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장기간 조정 국면을 지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강력한 관세 부과를 공언하면서 멕시코에 공장을 둔 현대차·기아 주가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최근 미국 행정부가 관세 부과를 일부 유예하기로 결정했지만 정책 불확실성 탓에 강력한 상승세 전환에는 힘을 싣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자동차주 주가 저평가 수준도 확대됐다. KRX자동차 업종지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9일 기준 0.58배로 1년 전(0.71배) 대비 18.3% 줄었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31일 공매도 거래가 전면 재개된 이후 자동차주 반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공매도 재개로 외국인 투자자 수급이 늘어날 경우 최근 낙폭이 심했던 업종에 관심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대신증권에 따르면 자동차 업종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7월 10.8%에서 이달 18일 기준 9.3%로 1.5%p 하락했다. 이는 반도체주(-3.2%p) 다음으로 큰 폭 하락이다. 밸류업 모멘텀이 반영되기 전인 지난해 1월(11.3%)과 비교하면 자동차주는 국내 업종 중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큰 규모로 줄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2009년·2011년·2021년 공매도 재개 사례를 보면, 외국인 수급 개선으로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됐던 업종 및 종목에 대한 관심이 확대됐다"며 "관세 우려로 현재 자동차주 밸류가 극히 저평가된 상태로, 공매도 재개 이후 매력도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상반기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소재 신공장인 HMGMA에서 생산한 차량의 판매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경쟁사 대비 미국 생산설비 확대에 따른 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트럼프 1기였던 2018년과 비교해도 완성차 주가는 충분한 기간 조정을 거쳤고 가격 메리트가 확보됐다. 관세 전쟁이 격화되지 않는다면 주가 반등 시점이 임박한 것"이라고 짚었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3월4일~20일) 들어 현대차 주식을 담고 있다. 외국인은 현대차 주식을 이달 들어 209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순매수 상위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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