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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경 여사와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이 30일 경북 경주박물관 신라천년서고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파이낸셜뉴스] 김혜경 여사가 30일 국립경주박물관을 찾아 "전국의, 그리고 전 세계의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역사관에서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전시를 관람하며 "국립경주박물관을 직접 와보니, 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이곳 경주는 지역 전체가 곧 역사이자 문화라는 것을 실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가 관람한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은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를 기념해 신라 금관과 금허리띠를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 이번 전시에는 금관총 금관을 비롯해 총 22건, 35점이 전시됐으며 이 중
국보 7건과 보물 9건이 포함돼있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해설을 통해 "신라는 '황금의 나라'라 불릴 만큼 크고 작은 무덤에서 다양한 황금장신구가 출토됐으며 그중 왕의 상징인 '금관'을 최초로 발견한 지 100여년 만에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그 시대에 어떻게 이렇게 섬세한 세공을 했는지 감탄스럽고 왕릉에서 발굴된 유물들이 지닌 가치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요즘 국립중앙박물관은 전세계인들이 줄을 서서 관람할 정도로 박물관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며 "국립경주박물관도 고유의 가치와 지역의 특수성을 살려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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