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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국보' 지정

파이낸셜뉴스 2025.10.30 14:14 댓글0

<span id='_stock_code_079650' data-stockcode='079650'>서산</span> 보원사지 오층석탑. 국가유산청 제공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 국가유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과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우리나라 석탑 조성시기를 알 수 있는 편년(編年) 기준이 되는 고려시대 석탑이다.

석탑 자체 건립시기에 대한 구체적 기록은 없다. 탄문(900~974년)이 보원사에 있을 때 고려 광종을 위해 봄에 불탑과 불상을 조성했다는 '서산 보원사지 법인국사탑비'의 비문과 함께 석탑 조영기법, 양식을 고려했을 때 이 석탑은 고려 광종 때인 10세기 중반에 건립된 것을 알 수 있다.

5층으로 구성된 석탑의 기단부는 위아래로 2층 가구식 기단을 구성했다. 부조(浮彫·평면에 그림이나 글자를 도드라지게 새김) 조각기법으로 아래층 기단 면에 형상이 다른 사자상(獅子像·불법과 사리를 지키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파하는 상징)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위층 기단 면에는 팔부중상(八部衆像·불교 여덟 수호신을 형상화한 것)을 유려하게 조각해 통일신라 조각양식과 수법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도 잘 표현하고 있다.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일정한 체감(遞減·여러 층으로 구성된 탑의 각 부재들이 위로 올라갈수록 줄어드는 정도)을 주어 안정된 구도와 외관을 형성하고 있다.

1층 탑신(塔身·석탑의 몸통)의 각 면에만 문비(門扉·탑신석에 조각한 문짝)가 새겨져 있다. 나머지 탑신에는 기둥 형상 조각이 부조돼 있다.

옥개석(屋蓋石·탑신석 위 지붕모양으로 덮은 부재)은 아래에 4단 옥개받침을 낮게 조각했다. 좌우 너비에 비해 높이가 낮아 통일신라 석탑에서 보이는 양상과는 달리 고려시대에서 새로 등장한 치석(돌을 다듬음) 수법과 외관을 보인다.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1011년에 건립된 고려시대 고석탑이다. 석탑에 새겨진 190자 명문(銘文)이 있어 구체적 건립시기와 과정, 당시 사회상 등을 알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석탑 조성시기의 편년(編年) 기준이 된다.

명문에는 '1010년 이 탑의 건립공사에 착수하여 2월 1일에 돌을 깎기 시작했고, 또 3월 3일부터는 광군사(光軍司)의 육대차(六隊車)와 소 1000마리, 승려와 속인 1만명이 힘을 모아 세웠으며, 향도와 공인 등 50여인이 감독했다. 그리하여 다음 해인 1011년 4월 8일에 완공하였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단부는 2층의 가구식 기단으로 구성돼 있다. 아래층 기단에 각 면마다 3개 안상(眼象석재 표면에 곡선으로 조각한 문양)을 배치하고 안상 내에 십이지신상(十二支神像)을 조각했다. 위층 기단 면에 각 면마다 2구씩 팔부중상을 조각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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