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부문 기준 매출액증가율 당기순이익 증가율 ROE

[박스]K컬처, 영상산업은 위기론...IP주권과 글로벌 유통 화두

파이낸셜뉴스 2025.12.15 09:07 댓글0

내년 1월5일자, 8면 박스


<span id='_stock_code_001040' data-stockcode='001040'>CJ</span> ENM이 기획개발을 주도하고 할리우드 제작사와 협업해 만든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부고니아&#39; 한 장면. 한국영화 &#39;지구를 지켜라&#39;를 리메이크했다. CJ ENM 제공
CJ ENM이 기획개발을 주도하고 할리우드 제작사와 협업해 만든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부고니아' 한 장면. 한국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리메이크했다. CJ ENM 제공

2025년 11월 15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글로벌 빌리지에서 열린 &#39;2025 K-엑스포 아랍에미리트: 올 어바웃 케이 스타일&#39;을 찾은 관람객들이 키링 제작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장석현 제공. 뉴스1
2025년 11월 15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글로벌 빌리지에서 열린 '2025 K-엑스포 아랍에미리트: 올 어바웃 케이 스타일'을 찾은 관람객들이 키링 제작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장석현 제공. 뉴스1

에버랜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콘텐츠 경험 고객 15만명 돌파. <span id='_stock_code_028260' data-stockcode='028260'><span id='_stock_code_028260' data-stockcode='028260'>삼성물산</span></span>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넷플릭스와 협업해 선보이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콘텐츠를 경험한 고객들이 15만명을 돌파했다고 2025년 10월 27일 밝혔다. 삼성물산 제공
에버랜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콘텐츠 경험 고객 15만명 돌파.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넷플릭스와 협업해 선보이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콘텐츠를 경험한 고객들이 15만명을 돌파했다고 2025년 10월 27일 밝혔다. 삼성물산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오징어 게임’을 넘고 넷플릭스 역대 최대 흥행작이 된 K팝 소재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한국이 생산과 공급을 주도하던 K콘텐츠가 이제는 전 세계인이 제작하고 소비하는 글로벌 콘텐츠가 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OST ‘골든’은 ‘아파트’와 함께 그래미 본상 ‘올해의 노래’ 후보까지 진출했고, 극중 호랑이 캐릭터 ‘더피’의 인기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연간 방문객 600만명을 돌파하며 세계 박물관 순위 4위에 랭크되는데 일조했다. 동시에 한국산이 아니라는 점은 한국 영상산업이 풀어야할 IP주권 확보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K드라마나 예능은 글로벌 OTT의 킬러콘텐츠로 각광받고 있으나, 그만큼 의존도가 높은 게 문제다. 넷플릭스 내 K드라마 시청 시간은 2023년 상반기 9.1%에서 2025년 14.6%로 증가했으나, 한국의 제작사는 성공해도 남는 게 적고, 행여나 글로벌 OTT의 선택을 못 받은 작품이 실패하면 바로 적자가 나는 산업 구조다. 리스크가 크다보니, 정부가 나서 조성한 K콘텐츠 펀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4년(2022~2025년)간 결성된 K콘텐츠 펀드 2조7470억원 중 52%가 투자처를 찾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글로벌 OTT가 일본과 태국에 투자를 늘린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박창성 SLL 중앙 콘텐츠사업본부장은 4일 “‘케데헌’의 글로벌 흥행에도 국내 제작사가 IP를 보유하지 못해 산업에 환원되는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며 K영상산업이 성장하려면 제작사의 IP 확보와 확산이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흑백요리사’와 달리, ‘저스트 메이크업’은 SLL과 스튜디오 슬램이 원천 IP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확보한 IP를 다각도로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다시 신규 IP 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외 현지에서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며 메인 스트림 시장에서 IP 주도권을 확보하는 ‘초현지화 시대’가 임박했다고 진단했다.

김윤지 수석연구원은 K영상산업의 ‘유통 역량 부재’를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콘텐츠를 잘 만드는 나라지만, 정작 해외에 ‘파는 구조’는 거의 갖추지 못했다”며 “해외, 특히 북미·유럽 시장을 상대로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는 전문 인력과 조직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CJ ENM이 지난해 아마존의 아마존프라임 비디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의 HBO 맥스,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디즈니+ 등 글로벌 대표 OTT 3곳과 콘텐츠 유통 파트너십을 신규 체결하며 해외 유통망을 확대했다. 이곳에 ‘티빙 컬렉션/티빙 브랜드관’을 열며 단순 콘텐츠 공급에서 벗어나 직접 기획·공급 주도형 모델로 전환을 꾀한 것이다. 또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인도-라틴 아메리카 등 신흥 권역까지 시장을 넓히게 됐다"는 게 CJ ENM의 설명이다. 이 전략은 K콘텐츠의 해외 노출과 확산을 강화하는 기회로 평가되며,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위상 제고를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전문가방송

  • 진검승부

    추석 연휴 전 마지막 시황 점검

    10.01 19:00

  • 진검승부

    고객예탁금과 신용 자금 급증

    09.30 19:00

  • 진검승부

    환율 하락과 지수 반등

    09.29 19:00

전문가방송 종목입체분석/커뮤니티 상단 연계영역 전문가 배너 전문가방송 종목입체분석/커뮤니티 상단 연계영역 전문가 배너

수익률 좋은 스탁론 인기 종목은?

내 자본금의 300% 운용 하러 가기
1/3

연관검색종목 12.21 09:0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