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1兆↓..네이버 -39.9%↓ [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상장 주식 가치가 30조원 넘게 줄었다.
1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보유한 종목의 주식가치 총액은 2021년 말 151조9173억원에서 7월 초 121조8095억원으로 30조1078억원(19.8%) 줄었다. 국민연금이 투자한 국내 상장사 중 5% 이상 보유한 주식가치가 대상이다.
국민연금이 올해 들어 주식 매도를 통해 지분율을 줄인 종목 가운데 보유지분 가치 감소액이 가장 큰 종목은 SK하이닉스와 네이버(
NAVER)다.
SK하이닉스의 지분율은 9.04%에서 8.17%로 낮아졌다. 보유지분 가치는 8조6200억원에서 5조6414억원으로 2조9786억원(-34.6%) 줄었다.
네이버 지분율은 8.94%에서 8.17%로 줄었다. 보유지분 가치는 5조5528억원에서 3조3382억원으로 2조2146억원(-39.9%) 감소했다.
지분율 변동이 없지만 주식가치 감소액이 가장 큰 종목은 삼성전자(지분율 8.53%)다.
삼성전자의 주식가치는 지난해 40조4700억원에서 올해 30조3438억원으로 10조1262억원(-25%)이나 급감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지분율 8.3%)은 같은 기간 1조8342억원에서 1조3192억원으로 5150억원(-28.1%),
엔씨소프트(지분율 8.44%)는 1조1910억원에서 6918억원으로 4992억원(-41.9%) 줄었다.
다만 국민연금은 올해 들어
대동(지분율 8.4%),
코스모신소재(7.15%),
동원시스템즈(6.04%) 등 10개 종목을 5% 이상 신규 취득했다.
기존 5% 이상 보유 종목 중 지분율 증가 폭이 가장 큰 종목은
유니드(4.44%p↑),
아프리카TV(4.27%p↑),
한국카본(3.62%p↑) 등이다.
반대로 국민연금은
HDC현대산업개발(4.17%p↓),
DB하이텍(2.72%p↓),
BNK금융지주(2.72%p↓) 등에 대한 지분율은 크게 낮췄다.
한편 국민연금이 보유한 종목 수는 2019년 말 314개, 2020년 말 275개, 2021년 말 266개로 매년 감소하다가 올해 들어서는 284개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