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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도 겨울잠서 깨나"..삼성·SK, 40대 부사장 '쌓기 전쟁' 선봉

파이낸셜뉴스 2024.03.03 16:47 댓글0

<span id='_stock_code_005930' data-stockcode='005930'>삼성전자</span>가 지난달 28일 업계 최초로 개발한 최신 V낸드 기반 고성능 SD 익스프레스 인터페이스 기반의 마이크로SD 카드.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지난달 28일 업계 최초로 개발한 최신 V낸드 기반 고성능 SD 익스프레스 인터페이스 기반의 마이크로SD 카드. 삼성전자 제공

<span id='_stock_code_034730' data-stockcode='034730'>SK</span>하이닉스가 개발한 세계 최고층 낸드인 238단 4D 낸드플래시. <span id='_stock_code_000660' data-stockcode='000660'>SK하이닉스</span> 제공
SK하이닉스가 개발한 세계 최고층 낸드인 238단 4D 낸드플래시. SK하이닉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격 상승세를 보인 D램에 이어 메모리 반도체사들의 골칫거리였던 낸드플래시도 최근 업황 회복의 전조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다만, 낸드 가격 상승세에도 '메모리 양강'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감산 기조를 유지하면서 40대 젊은 리더들을 전진 배치해 차세대 고부가가치 낸드 제품을 개발하는 양동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골칫거리' 낸드도 '반등 시그널'

3일 업계에 따르면 D램 사업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사업은 감산기조를 유지하는 공통된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선단제품 연구·개발(R&D)에 힘쓰면서 낸드의 주요 사용처인 노트북, PC, 스마트폰 등 전방 정보기술(IT) 산업의 회복을 기다린다는 것이다.

지난해 3·4분기 SK하이닉스가 D램 사업 흑자전환을 기록한 데 이어, 4·4분기 삼성전자도 흑자전환에 성공한 D램에 비해 낸드 사업의 회복세는 상대적으로 더뎌 국내 메모리 업계의 고민이 깊었다. 하지만 최근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회복의 기미가 보이면서 올해 메모리 업황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관세청의 지난 1월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낸드를 포함하는 플래시메모리의 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35% 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8억5756만달러(약 1조1457억원)를 기록했다. 플래시메모리의 1월 t당 수출액도 메모리 호황기인 2022년 8월(1577만8000달러) 이후 가장 높은 단위당 가격인 1352만6000달러(180억7073만원)를 기록했다.

지지부진했던 낸드 가격도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낸드 메모리카드·USB용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가격은 전월 대비 3.82% 오른 4.90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낸드 가격은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는 올해 전세계 연간 낸드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5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1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수요나 시장 환경에 따라 시점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늦어도 상반기 내에는 (낸드 업황의)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낸드의 경우 (재고가) 하반기 중에는 정상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삼성·SK, '감산 유지' 속 적층 경쟁

낸드 반등 전망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감산 기조를 당분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낸드 수요의 회복은 결국 PC, 노트북,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 전방 IT 산업 수요 회복에 달렸다"면서 "현재 낸드 가격 회복세는 공급사들의 감산 등에 의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김 전문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감산 추세는 유지되는 가운데, IT 수요 회복을 겨냥한 차세대 고부가 낸드 제품 위주의 연구·개발(R&D)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연말 정기 인사에서 '40대 부사장'들을 차세대 낸드 제품 개발에 나란히 투입하며 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단행된 인사에서 강동구 메모리사업부 상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강 부사장은 300단 이상 9세대 V낸드(3차원 구조의 낸드 플래시) 개발을 위한 회로 요소기술 확보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SK하이닉스도 1983년생인 이동훈 부사장을 낸드와 솔루션 사업의 컨트롤타워인 'N-S커미티'의 담당 임원으로 선임했다. 이 부사장은 SK하이닉스가 개발 중인 세계 최고층 321단 4차원(4D) 낸드 기술 개발 등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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