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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대회 중 트럭 치인 20대 마라톤 유망주…끝내 사망

파이낸셜뉴스 2025.11.30 20:54 댓글0

80대 운전자 몰던 1t 트럭 시속 57㎞ 달리다 덮쳐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충북 옥천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서 고령 운전자가 몰던 1t 트럭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졌던 20대 엘리트 선수가 끝내 숨졌다.

연합뉴스는 30일 청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20대 A씨가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10시께 옥천군 구간에서 진행된 한 마라톤대회에 출전해 선두 그룹에서 달리던 중 80대 운전자 B씨가 몰던 1t 포터 트럭에 치여 머리 등을 크게 다쳤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상태에 빠져 연명 치료를 받아왔다.

당시 마라톤대회는 편도 2차선 중 2차로만 차량의 통행이 통제된 채 진행됐다. 나머지 1차로는 일반차량이 통행하도록 개방한 상태였다.

B씨의 트럭은 1차로를 달리던 중 갑자기 차선을 변경했고 선두를 달리던 A씨를 시속 57㎞로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신호등을 보느라 사람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봤다는 신호등은 사고 지점에서 전방 100m 떨어진 곳에 있었다.

.경찰은 B씨의 혐의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에서 치사 혐의로 변경해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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