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폴리오운용도 내년 1월 ETF브랜드 ‘TIME'으로 교체
신한·한투·KB·한화·하나운용 등 리브랜딩 이후 '성과·수탁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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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제공. |
[파이낸셜뉴스] 최근 운용사들의 ETF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액티브 운용의 명가 타임폴리오운용 역시 ETF브랜드명 전면 교체 바람에 동참해 눈길을 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중순부터 타임폴리오운용은 기존 ETF명인 ‘TIMEFOLIO’에서 ‘TIME’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타임폴리오운용은 올해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 국면 속에서도 액티브 ETF 운용 역량을 앞세워 ETF 순자산(AUM) 규모를 빠르게 늘렸다. 이 회사의 ETF의 순자산은 현재 4조원에 육박하며 지난해 말 대비 4배 이상 급성장했다.
운용업계 관계자 “최근 ETF 성장세가 돋보인 타임폴리오운용이 투자 성과에서 ‘시간’과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운용 철학도 함께 반영하기 위해 ETF명 리브랜딩에 나선 것으로 안다”라며 “여기에 내년 초 출범이후 최초로 기자간담회를 여는 등 투자철학과 성과에 대한 소통은 물론 외부에서 홍보 임원도 전격 영입해 ETF 마케팅 강화에도 적극 나설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실제 운용업계에선 2021년부터 ETF브랜드명 교체가 2021년부터 붐을 이뤘고 각 운용사의 운용철학을 담은 ETF브랜드들의 인식 제고와 성과에 큰 효과를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1년부터 신한운용이 SMRAT에서 SOL로, 2022년엔 한국투신운용이 KINDEX에서 ACE로, 지난해엔 한화운용이 PLUS, KB운용이 RISE, 하나운용이 1Q로 전면교체에 나선 것이다.
한국투신운용의 경우 2022년 10월 당시 KINDEX에서 현재 ACE로 변경이후 순자산이 2조 9944억원에서 25조 2737억원으로 대폭 성장했으며 ETF점유율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리브랜딩 이후 '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ACE엔비디아채권혼합' 등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빅테크 라인업을 다수 상장 시킨 점도 이목을 끈다. 국내 최초 금 현물 ETF인 ACE KRX금현물도 리브랜등 이후 3조 넘게 순자산 급성장했다.
신한운용도 ETF리브랜딩 효과를 톡톡히 누린 운용사중 하나다. 이 운용사는 2021년 9월 ETF 브랜드를 기존 ‘SMART’에서 ‘SOL’(Speedy·Optimized·Leading)로 리브랜딩하며 ETF 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당시 SOL ETF의 순자산 규모는 3685억원, 상품 수는 5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리브랜딩 이후 SOL ETF는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2022년 7357억원, 2023년 2조 6561억원, 2024년 5조 4367억원, 2025년 12월 기준 12조 3706억원으로 3년 연속 연 100% 이상 성장 기록과 함께, 리브랜딩 이후 4년 만에 순자산 약 33배 증가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SOL ETF의 핵심 성장 동력은 국내 최초 월배당 ETF 등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도 꼽힌다.
지난해 7월 RISE ETF로 리브랜딩을 진행한 KB운용도 '당신의 건강한 연금투자 파트너'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대표지수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에서 AUM을 증가시켰고, 12조원 수준의 순자산이 현재 21조원을 돌파했다. 또한 브랜드 리뉴얼 이후 연금계좌에서 성장과 인컴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데일리고정커버드콜 3종 시리즈’ 를 출시했는데, 미국AI밸류체인, 미국테크, 미국배당을 기초자산으로 안정적인 월배당을 1년 이상 지급하고 있다.
여기에 한화운용도 2024년 7월 22일 기존 ARIRANG ETF를 'PLUS'로 리브랜딩 이후 ETF 상품 수가 기존 51개에서 75개로 대폭 늘었으며, 순자산(A도 3조 5323억원에서 7조 3497억원으로 두 배로 늘었다.
사 측 관계자는 “PLUS로 리브랜딩은 단순한 브랜드명 변경이 아닌, 기술 기반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ETF 브랜드로의 본질적 전환을 담았고, 단순한 투자 상품을 넘어, 미래 기술이 가져올 변화와 가치를 담는 플랫폼을 지향했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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