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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왼쪽)이 사우디아라비아 압둘카림 알감디 아람코 부사장과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
[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인 아람코가 추진하는 신규 발주 사업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며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성공적 사업 수행을 위해 현지 설계·조달·시공(EPC) 업체를 육성하고, 인력 양성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다. 현대건설은 중동에서의 확고한 입지 구축을 토대로 해외 수주 확장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가 나맷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발주하는 신규 사업을 수의 계약 및 입찰 인센티브 등을 제공받는 '독점협상대상자 지위 확보'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성공적 사업 수행을 위해 사우디 현지 협력사 RTCC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아람코사의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 사업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며 K건설의 저력을 입증한 한편, 중동붐을 재현할 교두보를 마련했다.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이자 사우디 국영기업인 아람코사는 세계 최대 발주처로 평가받고 있으며, 최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지역 건설 사업이 본격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람코는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인 '나멧' 포르젝트를 통해 지난해 8월 △지속 가능성 △기술 △산업 및 에너지 서비스 △첨단 소재 등 4개 분야 핵심과제를 수행할 파트너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계약은 그에 대한 공식 계약이다.
협약에 따라 현대건설은 현지합작법인을 통해 아람코에서 발주하는 주요 사업을 수행하고,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사우디 현지 EPC 업체 육성 및 기술 전수 △현지 인력 채용 확대를 통한 고용 창출 등 적극적인 상생 협력과 현지화 전략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아람코社로부터 독점적 지위를 확보함에 따라 사우디를 필두로 중동 건설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며 본격적인 해외 수주 확장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사우디 진출 이후 아람코 발주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현대건설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 이에 기반한 오랜 신뢰관계가 일궈낸 값진 성과"라며 "향후 사우디에서 중장기적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서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함으로써 중동지역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해외 수주 확장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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