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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사태에 채권금리 하락… 공모채 줄 서는 기업들

파이낸셜뉴스 2023.03.19 18:24 댓글0

美 빅스텝 가능성 사라지며
급등하던 채권금리 진정세
국고채 3년물 연3.4%대 하락
기업들은 자금 조달 기회로
현대重·한화 등 수요예측 나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오히려 기업의 조달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오는 21~22일(현지시간)로 예정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급하게 오르던 채권금리는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끄떡없는 국내 채권시장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SVB 사태 직전인 지난 9일 연 3.858%에서 연 3.4%(16일 기준)까지 하락했다. 일주일 사이 40bp(1bp=0.01%포인트) 넘게 내렸다.

SVB 사태로 인해 인플레이션보다 금융안정이 부각되면서 미국의 고강도 긴축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 때문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SVB 사태로 은행의 위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미국의 최종 기준금리 전망치는 6%에서 5.2%까지 하향 조정됐다"면서 "이달 FOMC에서 50bp 인상 전망은 사라졌고 동결이나 인하를 전망하는 견해도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에 비해 국내 크레딧 시장이 견조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SVB 파산에 이어 유럽 대형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위기론으로 미국 크레딧 스프레드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내는 1bp 안팎의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크레딧 스프레드는 미국 대비 양호한 모습"이라며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사태 이후 시행되고 있는 '50조원+알파'의 회사채시장 안정화 정책이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전히 40조원 이상의 지원 여력이 남아 있다"면서 "국내 크레딧 시장의 아킬레스건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넨싱(PF) 리스크 방지를 위해 대주단 협약 등 선제적인 대응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기업들에 우량채 조달 기회?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당장 자금조달이 급한 기업들은 조달 기회로 판단, 공모채 시장에 줄을 서고 있다. 연초 우량채가 쓸고 지나간 공모채 시장에서 투자자 모집에 후발로 나선 셈이다.

먼저 오는 4월에 공모채 발행 명단에 이름을 새로 올린 곳은 현대중공업과 한화다. 현대중공업(A-)은 내달 4일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한화(A+)도 같은 달 5일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물량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콘텐트리중앙(BBB0)도 4월 중 공모채 발행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이 밖에 GS엔텍, 한일시멘트, OCI, E1, 신세계건설, 한솔제지 등도 다음달 공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공모채 시장이 부담스러운 기업들은 사모채 시장을 찾았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0일 총 450억원어치의 사모채를 6%대 금리에 발행했다. CJ푸드빌도 같은 날 사모채 300억원어치를 7%대에 찍었다.

메자닌 발행도 눈에 띈다. 쌍용자동차는 이달 17일 사모 전환사채(CB) 735억원어치를 발행했고 한국유니온제약은 같은 날 2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200억원어치를 찍었다. 서진오토모티브, LS네트웍스 등도 사모채 시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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