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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주총 앞두고 고려아연, MBK·영풍 긴장 고조..여론전 치열

파이낸셜뉴스 2025.03.17 06:00 댓글0

ISS, 영풍 주총에선 영풍 제안 안건 전부 '찬성'
고려아연, 홈플러스 사태 관련 MBK 책임 '부각'
28일 고려아연 정기주총은 파행 가능성 ↑


[파이낸셜뉴스]
*왼쪽부터)영풍 장형진 고문,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사진=뉴스1
*왼쪽부터)영풍 장형진 고문,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사진=뉴스1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 고려아연과 MBK·영풍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고려아연측이 또다시 상호주 규제 카드를 들고 나오면서 주총의 파행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양측은 잇달아 입장문을 배포하는 등 여론전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홈플러스 사태'로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비난이 커지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전날 사재출연 의사도 밝혔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풍은 보도자료를 통해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가 오는 27일 열리는 영풍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되는 영풍 측 제안 안건 전부에 '찬성'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반면 ISS는 고려아연이 계열사 영풍정밀을 통해 제안한 집중투표제 등 주주제안 안건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를 권고했다. 또 ISS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안과 관련해서도 영풍이 추천한 전영준 후보에 찬성을, 영풍정밀이 추천한 김경률 후보에 반대를 각각 권고했다.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인수는 부적절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고려아연은 "엄청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온갖 피해자를 양산하며 경영 능력에 큰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MBK가 법규와 신뢰, 도의 나아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장하는 모습에 대해 고려아연을 아끼는 많은 분들의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국회에서도 정무위원회가 홈플러스 관련 현안질의에 나서는 등 여론이 악화되자 16일 MBK파트너스는 김병주 회장의 사재 출연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28일 열리는 고려아연 정기 주총은 파행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정기주총의 최대 변수는 고려아연 지분 25.42%를 보유한 영풍의 의결권 제한 여부다.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이자 주식회사인 썬메탈홀딩스(SMH)가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이 보유한 영풍 지분 10.3%를 현물 배당받아 고려아연과 영풍 사이에 상호주 관계가 형성됐다며 이번 "정기 주총에서 영풍의 의결권이 여전히 제한된다"고 주장했다. 1월 임시 주총 직전 고려아연이 SMH를 통한 순환출자로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것에 대해 법원이 SMH가 '유한회사'여서 효력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주식회사'인 SMC에 지분을 넘겨 새로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해 상법상 효력이 발생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영풍·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측 주장이 '억지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오는 28일 정기 주총도 고려아연 측 의장이 주총 개회 직후 영풍의 의결권 제한을 선언하고 MBK·영풍 측이 이에 반발하면서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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