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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軍 사격장서 "납 검출, 기준치의 239배"

파이낸셜뉴스 2025.10.13 10:43 댓글0

백선희 의원"국방부가 환경안보 주체로 행동해야" 운영 사격장 검사도 부실

경기도 포천 주한미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사격장)에서 훈련 중인 한미 양국 군 전차(사진은 특정 사실과 직접 관련 없음) 뉴스1
경기도 포천 주한미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사격장)에서 훈련 중인 한미 양국 군 전차(사진은 특정 사실과 직접 관련 없음) 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폐쇄된 부산에 위치한 군 사격장에서 토양 1㎏당 납과 구리 성분이 각각 토양오염 우려 기준치보다 200배와 40배가 넘는 수치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백선희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사격장 환경조사 자료에 따르면 부산 육군 53사단 6339부대 사격장에서 이 같은 토양오염 수치가 나왔다.

해당 사격장에선 토양 1㎏당 14만7708㎎의 납이 검출됐다. 이는 토양환경보전법상 1지역 토양오염 우려 기준인 토양 1㎏당 2000㎎을 239배 초과하는 수치다. 구리 성분도 토양 1㎏당 2071㎎로 1지역 기준치인 토양 1㎏당 50㎎보다 41배 높았다. 1지역은 어린이집과 학교 등이 있는 '인체 보호 지역'을 의미한다.

백 의원은 해당 부대 납 검출 수치는 환경부가 조업정지 처분을 내렸던 영풍 석포제련소 인근 토양 1㎏당 1만3487㎎의 3배가 넘는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폐쇄 사격장 중심의 관리 방식을 넘어, 운용 중인 사격장에 대한 정기검사 제도화, 국방부·환경부 공동관리체계 구축, 오염지역 정화 조치를 통해 국방부가 환경 안보의 주체로서 즉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 제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환경조사와 정화 조치가 이뤄진 사격장은 각 군이 운용하는 1200여 개 사격장 가운데 35곳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운영 중인 사격장은 토양환경보전법상 정기적 조사 대상이 아니며, 다만 (부대) 외곽부지에 대해서만 3년마다 토양오염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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